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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증시, '아마존 때리기·미중 무역전쟁 우려'에 출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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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분기 첫 거래 급락, 다우지수 장중 758포인트나 빠져
    S&P500 200일 평균이동선 하회…나스닥과 함께 조정국면



    미국 뉴욕증시가 2분기 첫 거래에서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아마존 때리기'와 페이스북을 비롯한 IT(정보기술)주 약세,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폭탄에 맞선 중국의 보복 조치 등 무역전쟁 현실화 우려가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뉴욕증시는 2분기 첫 거래일인 2일(현지시간) 하락 출발해 시간이 지나면서 낙폭을 키웠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458.92포인트(1.90%) 떨어진 23,644.19를,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58.99포인트(2.23%) 하락한 2,581.88로 장을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193.33포인트(2.74%) 내린 6,870.12를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장중 758.59포인트나 빠져 올해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었다.

    S&P 500 지수는 2016년 6월 이후 처음으로 200일 이동평균선 밑으로 떨어지며 다시 조정국면에 진입했다.

    통상 주가조정은 고점 대비 10~20% 하락을 의미한다.

    나스닥 지수 역시 조정국면에 들어갔다.

    세계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아마존은 트럼프 대통령의 공격이 계속되면서 5.21% 급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바보들이나 이보다 더 못한 사람들만이 우편 시스템에서 잃는 돈을 아마존을 통해 번다고 말한다.

    그들은 손해를 보고 있으며 이것은 바뀔 것이다.

    또 완전히 세금을 납부하는 우리의 소매업체들은 도처에서 문을 닫고 있다.

    평평한 경기장이 아니다"면서 아마존을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9일과 30일에도 "미국 우편 시스템은 아마존 택배를 배달할 때마다 평균 1.50달러씩 손해 보고 있다"면서 "이런 우편 사기는 중단돼야 하고, 아마존은 진짜 비용과 세금을 부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5천만 명 이상의 개인정보가 유출돼 홍역을 치르고 있는 페이스북이 2.8% 하락한 것을 비롯해 넷플릭스(5.1%), 알파벳(2.4%) 등 주요 IT주들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애플이 2020년부터 맥(Mac)컴퓨터에 현재 인텔이 공급하는 칩 대신 자체 칩을 사용할 계획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인텔의 주가도 6.1%나 급락했다.

    미국의 관세 폭탄에 대응해 중국이 보복에 나서면서 무역전쟁 우려도 다시 부각됐다.

    중국의 보복으로 타격이 예상되는 보잉이 1.7%, 중장비업체인 캐터필러가 2.4%, 헬스케어 및 소비재 생산업체인 3M이 3.2%, 미 식품업체인 타이슨푸드가 6.3% 떨어졌다.

    중국 재정부는 국무원 비준을 거쳐 산하 관세세칙위원회가 2일부터 돼지고기와 과일 등 미국산 수입품 128개 품목에 대해 고울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돼지고기를 비롯해 미국산 8개 수입품목에 대해서는 관세를 25% 인상하고 과일 등 120개 수입품에 대해서는 15%의 관세가 부과된다.

    중국을 겨냥한 수입산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관세 폭탄에 이어 500억∼600억 달러(53조1천500억∼63조7천800억 달러)에 이르는 중국산 수입품에 25% 고율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조치에 중국이 본격적인 대응에 나선 것이다.

    TD 어메리트레이드의 수석 전략가인 JJ 키나한은 "광범위한 매도가 있었지만 패닉(공황) 수준의 매도는 아니었다"면서 "투매보다는 주가 재조정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퍼포먼스 트러스트 캐피털 파트너스'의 브라이언 배틀은 S&P 500 지수가 200일 이동평균선 밑으로 떨어지면서 매도세가 강화됐다고 평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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