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 단신] 만성 B형간염 환자, 뚱뚱하면 간암 위험 높아

만성 B형간염 환자가 비만이면 간암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박상민 서울대병원 교수팀이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활용해 만성 B형간염 환자 37만322명을 분석했더니 고도 비만인 B형간염 남성 환자는 정상 체중보다 간암 발생 위험이 22% 높았다. 여성은 46% 높았다. 고도 비만은 체질량지수(BMI: 체중(㎏)을 키(m)의 제곱으로 나눈 값) 30 이상을 말한다. 정상체중은 BMI가 18.5~22.9다. 여성은 비만(BMI 25~29.9)일 때도 간암 위험이 25% 높았다. 남성은 비만일 때 간암 위험이 높아지지 않았다. 박 교수는 “같은 비만이라도 여성이 지방량이 더 많아 간암 위험 차이가 나타났다”며 “맞춤 건강 체중관리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