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현대모비스를 최상위 지배회사로 전환하는 지배구조 개편 방안 발표 이후 그룹주 주가가 들썩였다.

2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모비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87%(7500원) 내린 25만4000원에 장을 마쳤다. 반면 현대글로비스는 8500원(4.9%) 오른 18만2000원을 기록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8일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 분할합병을 결정했다. 현대모비스는 투자·핵심부품 사업과 모듈·사후서비스(AS) 부품 사업을 인적분할한다. 분할 된 모듈·AS 부품 사업 부문은 현대글로비스와 0.61 대 1의 비율로 합병한다.

그룹 지배 구조 개편안에서 최상단에 올라서게 될 현대모비스는 장 초반부터 4% 이상 낙폭을 키웠다. 현대글로비스는 현대모비스의 핵심 사업부 인수로 안정적 수익 창출 기대감에 5%가까이 뛰었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모비스 기존 주주 입장에서 분할 비율에 대한 실망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비율로 보면 글로비스는 단기 수혜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날 현대차와 기아차는 각각 5%대, 3%대 하락세를 보였다. 현대제철은 0.78% 올랐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