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중국과 일본 등지로 수출입 화물이 늘며 전국 항만 컨테이너 물동량이 1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해양수산부가 발표한 '2018년 2월 전국 항만 물동량'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항만 컨테이너 물동량은 217만3천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로, 전년 동월 198만6천TEU보다 9.4% 증가했다.

수출입 화물은 중국과 일본에 대한 물동량 증가 영향으로 지난해 2월보다 9.8% 증가한 121만2천TEU, 환적 화물은 국내 주요 항만 환적화물 증가 여파로 22.1% 증가한 93만6천TEU를 각각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중국과 일본에 대한 수출입 물동량이 각각 10.3%와 7.5% 증가한 반면 미국에 대한 물동량은 0.3% 감소했다.

대(對) 중국 컨테이너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5% 감소했으나 수입은 28.4% 급증했다.

일본에 대한 컨테이너 수출과 수입은 각각 0.7%와 11.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항만별로는 부산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이 전년 동월 대비 10.1% 증가한 165만8천TEU, 광양항은 8.4% 늘어난 18만TEU, 인천항은 11.6% 증가한 21만5천TEU를 각각 나타냈다.

부산항은 올해 1~2월 모두 335만TEU의 컨테이너 화물을 처리하며 홍콩항(322만TEU)을 제치고 세계 항만 순위 5위로 올라섰다.

올해 2월 전국 무역항에서 처리한 항만 물동량은 모두 1억1천817만t(수출입 화물 1억158만t, 연안 화물 1천659만t)으로 전년 동월 1억1천992만t에 비해 1.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일본 수출입 증가로 2월 컨테이너 물동량 9.4%↑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