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 골프 전문 인터넷 채널(IPTV)이 27일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국했다.

골프존 자회사 골프존미디어(대표 박기원)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스크린골프 프로그램을 전문으로 방영하는 ‘스크린골프존’ 개국 기념식을 열었다. 방송은 SK브로드밴드의 인터넷TV(IPTV) ‘Btv’를 통해 24시간 송출된다. 아버지와 아들이 골프 실력을 겨루는 ‘부자골프’, 인기 스타 프로골퍼인 ‘심짱’이 골프존 매장을 찾아 즉석 실력 대결을 벌이며 레슨까지 해주는 ‘심짱 무적골프’, 골프다큐멘터리 ‘골프인’, 직장인 끼리 스크린골프 실력을 겨루는 ‘직장인 vs 직장인’ 등이 주요 프로그램이다. 골프동호회간 대항전도 프로그램으로 즐길 수 있다. 골프존은 지난 2월부터 시범방송을 통해 개국을 준비해왔으며, 이날부터 본방송을 개시했다.

골프존미디어는 향후 G-투어 등 스크린프로골프 대회 중계방송은 물론 지역별 아마추어 대회와 매장 대회, 개인 라운딩 영상 등 다양한 컨텐츠를 골프팬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또 스크린골프 예능 프로그램, 장애인 스크린골프 대회 등 차별화된 스크린골프 미디어 컨텐츠를 만들어 골프문화 대중화와 스크린골프 산업 발전에도 이바지하겠다는 방침이다.

김형석 골프존미디어 편성책임은 “골프존이 이번 스크린골프 전문방송 개국을 통해 참여하는 즐거움과 보는 즐거움을 동시에 줄 수 있게 됐다”며 “골퍼, 비골퍼 구분없이 모두 즐길 수 있는 품격있는 스크린골프 중계방송을 선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골프존미디어는 우선 인터넷으로 방송을 내보낸 뒤 케이블채널 등으로 시청자들과의 접점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