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3대 지수(다우·S&P·나스닥)가 무역전쟁의 우려 완화 영향으로 일제히 2~3%가량 급등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84% 상승한 24,202.60에 거래를 마쳤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2.72% 올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26% 급등해 7220.54에 장을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정보기술(IT)업종이 4% 넘게 뛰었고, 금융과 헬스케어도 각각 2~3%대 상승세를 나타냈다. 소재와 부동산, 유틸리티 역시 1% 이상 올랐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날 중국이 미국과 무역전쟁을 피하고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해 미국산 반도체 구매를 늘리는 방안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또한 미국이 중국 시장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한 협상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현지 전문가들은 미국과 중국이 무역협상에 좀 더 우호적인 분위기를 조성, 투자 심리가 급격히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종목별로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4.2% 상승했는데 모건스탠리가 목표 주가를 기존보다 20달러 높은 130달러로 제시했기 때문이다. 모건스탠리는 MS가 앞으로 이익 증가에 힘입어 시가총액(주식을 시가로 표시한 금액)이 1조 달러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장중 한때 큰 폭의 내림세를 보이던 페이스북의 주가는 하락폭을 대부분 만회, 전 거래일보다 0.4% 소폭 상승한 채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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