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26일 GS리테일이 기존점 신장률 개선, 파르나스타워의 호실적 등에 힘입어 개선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8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주영훈 연구원은 "1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9.8% 늘어난 2조266억원으로 예상된다"며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상생지원책 영향에 영업이익은 7.1% 감소한 243억원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편의점 부문 영업이익도 상생지원책 시행에 따라 15.6% 감소한 268억원 수준에 머무를 것"이라면서도 '전자담배 판매가 시작되며 기존점 신장률이 안정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비편의점 사업 부문은 호텔 부문과 H&B 부문의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봤다.

그는 "1분기 호텔 부문은 파르나스타워의 기여도 확대로 전년 대비 200% 이상 개선된 136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며 "파르나스타워에서만 분기 10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 증가가 가능하다는 점은 이미 확인됐다"고 말했다.

왓슨스에서 이름을 바꾼 랄라블라는 아직 손익 개선을 기대하기 힘들다는 평가다. 다만 출점 속도를 조절하고 있어 적자폭이 더 커지지는 않을 것으로 봤다.

주 연구원은 "전자담배 판매에 대응하지 못하며 지난해 2분기부터 기저가 낮았던 만큼 올해엔 하반기로 갈수록 회복될 가능성이 높다"며 "도시락 폐기지원 축소 등 비용 감축 작업이 진행 중인 만큼 개선 여지가 많다"고 조언했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