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파미셀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700원(29.13%) 오른 1만6400원에 장을 마쳤다. 전날 벨기에 제약사 UCB 제약과 3억8563만원 규모의 의약중간체(mPEG-20k)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하면서다. 계약 규모는 지난해 매출의 1.53%다.
이 기업은 최근 줄기세포 치료제 관련주가 주목을 받으면서 오름세를 탔다. 개발 중인 간경변 치료제인 ‘셀그램-리버’의 조건부 허가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이달들어 상승률은 168.8%에 달한다. 또다른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사인 네이처셀발 악재에도 주가는 10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지난 19일 네이처셀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골관절염 세포치료체인 ‘조인트스템’ 조건부허가에 대한 반려 처분을 받았다.
업계에서는 파미셀의 단기 급등에 우려를 보이고 있다.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은 상황에서 조건부 허가에 대한 기대감만으로 주가가 급격히 올랐다”는 분석이다. 이 기업은 지난해 44억원의 영업손실을 내 전년 대비 139.0% 손실 폭을 키웠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20일 파미셀을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했다.
홍윤정 기자 yj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