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은행은 금융취약계층의 자금애로 해소 및 금융부담 완화를 위해 2020년까지 총 1조7000억원 규모를 지원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대표적 서민금융지원 상품인 새희망홀씨, 사잇돌 중금리대출, 청년·대학생 햇살론 등 기존상품은 물론 고금리 대출 이용자 전환 대출인 '안전망대출'까지, 올해부터 매년 약 6000억원 규모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하나은행은 지난 1월부터는 지역신용보증재단에 300억원을 특별출연, 제도권 금융에 접근이 어려웠던 영세 소상공인들에게 대출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또 서민 주거안정 지원 방안의 일환으로 신혼부부 전세론을 지난해 10월 출시했으며, 추가적인 주거안정 지원 상품인 청년 월세론도 준비중이다.

아울러 임대주택시장 금융지원 확대를 위해서 지난 2016년 임대주택 사업 전담팀을 설치하고 청년 주거난 해소를 위해 서울시와 '역세권 2030청년주택 협약'을 체결하는 등 향후 사회주택 및 공동체 주택 공급 활성화를 위해 금융지원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금융취약계층을 위해선 무담보, 무서류, 무방문의 편의성을 높인 모바일 전용 중금리 대출 상품 '(가칭)편한 대출'을 출시한다. 기존 서민금융 상담창구인 '희망금융플라자'를 전국적으로 확대 설치하고 금융 상담 외에 주거, 복지 등 종합적인 재무상담을 지원할 예정이다.

하나은행은 최근에는 은행권 공동으로 대출채권의 소멸시효 연장 포기 기준 및 소각 기준을 마련, 정상적 경제활동이 어려운 사람들이 조기에 경제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금융취약계층의 부담완화에 앞장서는 은행으로서의 역할 수행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