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권사 방민진 연구원은 "올해 항공화물 시황 호조가 이익의 안전 마진 역할을 하는 가운데 여객 부문의 추가 모멘텀이 기대된다"며 "아시아나 항공은 장거리 노선 비중 확대에 주력하고 있으며 주 수익 노선인 중국 노선이 정상화되면 영업 레버리지가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아시아나항공의 1분기(1~3월) 실적은 연결기준 매출 1조5600억원, 영업이익 50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년동기 대비 각각 7%, 90.9% 성장한 수준이다.
방 연구원은 "아시아나 항공의 국제 여객 부문은 전년동기대비 7% 성장할 것"이라며 "중국 노선 역성장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으나 전년도 호조를 보인 동남아, 일본, 구주 노선 등이 외형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화물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9% 이상 성장하며 수익성에 기여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방 연구원은 "제한적인 공급능력 과 수요의 기고효과로 수송(FTK)은 전년동기비 1% 성장에 그칠 것이나 운임상승으로 외형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방 연구원은 "유류비가 전년동기비 400억원 이상 증가하고 대형기 도입에 따른 고정비 증가가 이어지겠으나 외형 성장으로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78.3% 증가할 전망"이라며 "에어부산과 에어서울의 약진으로 연결부문 이익 기여 개선도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그는 15일 공시된 광화문 사옥 매각 추진에 대해서는 "그동안 더딘 재무구조 개선이 평가 할인요인으로 작용했으나 본격적인 재무 안정화 작업에 착수한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2019년부터 적용되는 회계기준 변경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모대가능증권 매각, 영구채 발행, 우량 계열사 기업공개(IPO) 등 노력 등이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소현 한경닷컴 기자 ks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