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는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개막한 에너지스토리지 유럽 2018 전시회에 참가해 고용량, 고출력 에너지저장장치(ESS) 신제품을 대거 선보였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B3에 따르면 삼성SDI는 지난해 전 세계 ESS 시장에서 점유율 38%를 차지하고 있다.

13일(현지시간)부터 사흘간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스위스 ABB, 독일 지멘스·유나이코스 등 글로벌 ESS 업체들을 비롯해 전 세계 55개국, 160여 개 신재생 에너지 전문업체들이 참가했다. 삼성SDI는 이번 전시회에서 기존 제품과 크기는 같지만, 용량을 대폭 늘린 111Ah(암페어 아워) ESS 전용 배터리 셀을 공개했다.

111Ah 전용 셀을 적용한 고용량 ESS 신제품 E3도 선보였다. 에너지 밀도를 높여 시설 규모를 줄이는 것은 물론 설치비와 관리비 절감 효과도 거둘 수 있다. 또 변전소에서 발전기의 전력을 일정 값으로 유지해 전력 품질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고출력 ESS와 태양광 연계로 많이 사용되는 가정용 ESS 제품도 전시했다.

고재연 기자y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