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경영' 롯데 부회장단, 총수 부재 딛고 조직 안정화에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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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롯데에 따르면 지난달 신 회장 구속 직후 결성된 비상경영위원회 위원장이기도 한 황 부회장은 최근 베트남을 방문해 응웬 수언 푹 베트남 총리와 면담하고 현지 투자 확대 및 협력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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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롯데제과,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자산개발, 롯데호텔, 롯데면세점 등 16개 계열사가 현지에 진출해 1만1000여명의 임직원이 근무 중이다.
황 부회장은 신 회장 구속으로 구심점이 사라진 한일 롯데 간 연결고리 역할도 해야 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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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 전 신 회장이 그랬던 것처럼 황 부회장이 조만간 직접 일본을 방문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롯데의 '캐시카우' 역할을 하는 화학 부문을 총괄하는 허수영 화학BU 부회장도 활발한 국내외 사업장 방문 점검 등을 통해 조직 안정화를 꾀하면서 황 부회장을 거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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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말레이시아 방문 기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리는 아시아석유화학회의(APIC)에 참석해 글로벌 협력방안을 모색한다.
허 부회장은 6월에는 유럽으로 건너가 롯데첨단소재, 롯데정밀화학, LC UK 등 현지 사업장을 차례로 방문해 현황을 점검하고 임직원을 격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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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도 10여 차례 이상 진행한 한일 롯데 식품 계열사간 교류회는 이달 말까지 마케팅, 영업, 생산, 연구, 글로벌 등 분야에서 5차례 이상 진행될 예정이다.
롯데 식품BU는 일본 롯데 측 연구원들이 연구 분야 교류를 위해 지난 8일부터 이틀 동안 한국 롯데를 다녀갔다고 전했다.
한일 롯데 식품 계열사들은 이런 교류 확대와 협업관계 구축을 통해 공동 연구, 신제품 개발, 글로벌 시장 진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복안이다.
송용덕 부회장이 진두지휘하는 호텔&서비스BU도 일본과의 시너지를 강화하는 추세다. 최근 롯데호텔, 롯데JTB, 롯데면세점, 롯데홈쇼핑 등 주요 관광·유통 계열사 간 협업을 통해 지난해 12월 오픈한 일본 롯데 아라이리조트와 패키지 상품을 개발하기도 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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