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8일 비엠티에 대해 우호적 환경이 도래한 가운데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비엠티는 산업용 피팅, 밸브 제조 업체로 조선·해양플랜트, 원자력, 반도체 산업 등으로 제품을 공급중이다.

한경래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 호황 속 국제 유가 및 LNG 가격이 상승하며 조선, 정유, 해양플랜트 업황이 회복세에 진입했다"며 "올해 글로벌 선박 발주량은 전년 대비 26.8% 증가한 9900만 DWT(재화중량톤수)가 예상되는 등 우호적 환경이 도래중"이라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특히 UHP제품 매출을 통한 외형성장이 기대된다고 봤다. UHP 제품은 국내 반도체 업체들에서 인증 테스트 중이며 상반기 내 인증이 예상된다. 현재 글로벌 반도체용 UHP 시장은 20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그는 "UHP제품의 인증을 받게 되면 해당 업체뿐만 아니라 관련 장비 업체향 제품 공급도 수월해진다"며 "가격 및 납기 경쟁력, 기존 제품의 시장 점유율(40%)을 고려할 때 올해 UHP 제품 매출액은 전년보다 621.6% 늘어난 198억원이 예상된다"고 봤다.

또 UHP 매출 확대에 힘입어 올해 비엠티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37% 증가한 875억원, 영업이익은 81% 늘어난 108억원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다.

한 연구원은 "반도체 투자 확대에 따라 기존 계장 피팅, 밸브 매출액도 늘어날 것"이라며 "영업이익률은 외형 성장에 따른 영업레버리지 효과 및 수익성이 높은 UHP 제품 믹스효과로 12.4%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