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에 `사상 최대` 소송전...한국 홀대 논란 재점화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앵커>애플이 배터리 문제로 아이폰의 성능을 고의로 저하시켰다는 이른바 `애플 배터리게이트` 소송전이 국내에서 그 윤곽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국내 사법 역사상 최대 규모의 소송전이 준비중인데요. 애플 측은 성능 저하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소송에서만큼은 제기된 혐의를 모두 부인하면서 소비자들의 분노를 사고 있습니다. 신인규 기자가 정리했습니다.<기자>미국의 IT 기업 애플이 한국 사법 역사상 최대 규모의 공동소송에 피고로 서게 됐습니다.애플이 아이폰의 배터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소비자 몰래 업데이트로 기기 성능을 낮춘 이른바 `배터리게이트`가 불러온 후폭풍입니다.법무법인 한누리는 애플의 배터리 게이트 관련 소송 위임 절차를 마감한 결과 역대 국내 공동소송 사상 최대인 6만3,879명의 소송인단이 모였다고 밝혔습니다.소송가액만 100억원이 훌쩍 뛰어넘는데, 이 법무법인은 이르면 이달 안에 소장을 제출해 미국 본사와 한국 지사인 애플코리아를 상대로 소송을 진행한다는 계획입니다.애플 측은 `배터리게이트`가 불거진 뒤 공식 사과문 등을 통해 고의 성능 저하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소송을 통한 소비자 손해배상은 불가하다는 입장을 세운 것으로 관측됩니다.애플코리아는 손해배상청구소송 관련 답변서를 통해 "성능 저하는 미국 본사의 문제일 뿐 한국 지사는 책임과 관련이 없다"는 입장을 견지하는 한편 국내 대형 로펌인 김앤장을 선임해 대응에 나서고 있습니다.애플코리아는 또 민사소송과 함께 제기된 형사소송 고발장도 애플 본사에 전달하는 대신 반송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애플이 배터리게이트로 재물손괴죄 등 국내 형법을 위반했다"며 애플 본사와 한국 지사를 고발한 시민단체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이같은 사실을 확인하고 6일 미국 본사를 대상으로 한 고발장을 다시 제출했습니다.<인터뷰> 박순장 소비자주권시민회의 팀장"저희들이 애플코리아 쪽으로 고발장을 송달했죠. (미국 본사와) 공동책임자이기 때문에. (애플코리아는) 애플 미국 본사 것은 거부했죠. (본사와) 애플코리아가 관계가 없다, 자기네 법인들과는 관계가 없다고 하면서 반송을 했더라고요."애플의 이같은 대응은 그동안 한국 시장에 대한 폐쇄적인 정책을 고려할 때 예견된 수순이라는 지적입니다.이에 따라 소송전 양상을 두고, 애플의 `배짱 대응, `한국 소비자 홀대 논란`이 다시 점화될지도 주목됩니다.한국경제TV 신인규입니다.신인규기자 ikshin@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티몬, 초소형 전기차 `다니고` 100대 선착순 판매 개시ㆍ강성훈 박소현, 카메라 꺼진 줄 모르고 포옹하다…`들통?`ㆍ개리 아내, `아무도 몰랐다`…10살 연하 리쌍컴퍼니 직원?ㆍ손예진 나이?…"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ㆍ낸시랭 “올해 한국 떠날 것, 다른 나라서 인생 2막”ⓒ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