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전 9시 4분 현재 씨티씨바이오는 전날보다 600원(4.04%) 오른 1만5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키움증권은 이날 씨티씨바이오에 대해 "올해 매출액은 수출 확대에 힘입어 전년보다 17.2% 성장한 153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며 "영업이익은 100억원을 웃돌아 턴어라운드(급격한 실적 개선)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증권사 정승규 연구원은 "2012년 필름형 의약품을 출시한 이후 Abbott, TEVA, Ferring 등 다양한 다국적 제약사와 판권계약 및 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체결하고 있는데 2018년은 아시아 및 남미권에서 허가 절차를 마치고 매출이 본격화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에서의 판매 계약도 가시화될 것"이라며 "동물약품 부문에서도 Land O’Lakes쪽 사료첨가제 수출 확대가 외형 성장을 이끌 것"으로 분석했다.
씨티씨바이오의 사료첨가제인 씨티씨자임은 현재 30여개국에 수출 중이며 2016년 FDA 승인을 받은 제품으로 올해부터 미국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는 것. 미국은 전세계 사료의 약 25%를 생산하는 1위 시장으로, 시장 규모는 약 30조원에 달한다.
정 연구원은 "특히 지난 4년간 생산설비 투자를 마치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투자회수기에 진입할 것"이라며 "2014년부터 3개 공장(안산, 화성, 홍천 등)을 새롭게 가동했는데 이 과정에서 800억원 수준의 설비투자비용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되지만, 올해에는 투자를 완료한 3개 신공장 가동이 본격화 될 것"으로 판단했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