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신(新)남방·북방전략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시장을 바라보는 관점을 바꿔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신흥국가를 생산기지로만 여기던 시각에서 벗어나 소득 증가에 따른 새로운 시장으로 바라보고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한다는 것이다.

KOTRA는 22일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서울 파르나스에서 ‘신남방·신북방지역 진출전략 설명회’를 연다. 한국 기업의 신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서다. 250여 국내 기업 관계자와 KOTRA의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인도, 러시아·독립국가연합(CIS) 주재 무역관장 및 해외공관 상무관이 참석해 지역별 진출 전략을 발표한다.

이들은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협력 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철호 KOTRA 하노이무역관장은 “소비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 한국 유통기업 등을 활용해 판로를 개척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세안 지역에 한국의 성장 경험을 전수함으로써 상대국 발전에 기여하는 협력전략도 중요하다. 박근오 아세안대표부 주재 상무관은 “한국이 아세안 국가들과 상호이익 관점에서 협력해야 중국 일본과의 차별성을 부각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