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래 예탁결제원 사장 "삼성전자 액분, 거래정지 없인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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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액면분할은 거래정지 기간 없이 진행하기엔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이병래 예탁결제원 사장은 21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법상에 구주권 제출 등 절차를 거쳐야 한다는 제도적 제약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사장은 "증권시장 거래는 한치의 오차 없이 이뤄져야 한다는 점에서 기술적 측면에서도 상당한 리스크도 있어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지적했다.
현재 예탁결제원은 금융투자협회 코스콤 증권회사 자산운용 등과 태스크포스(TF)를 운영 중에 있다. 업계에선 삼성전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시장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무정차 거래를 실시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다만 액면분할 시 통상 2~3주 걸리던 거래정지 기간을 단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예탁결제원은 기간을 2주 정도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삼성전자 액면분할로 시장 혼란을 최소화하고 경우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투자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거래정지 기간을 단축하는 방향으로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예탁결제원은 올해 경영목표를 자본시장 혁신과 일자리창출 선도로 잡았다. 이 사장은 "2019년 9월 전자증권시대 도입을 위해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신규 비즈니스 발굴과 간접고용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통해 좋은 일자리 창출에도 앞장서겠다"고 했다.
전산센터에 근무하는 파견 용역 직원들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그는 "정부와 정규직 전환을 협의 중인데 대략 120~130명 정도가 정규직으로 전환될 것"이라며 "크라우드펀딩 창업 지원도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내 일자리위원회를 확대 개편해 일자리 창출을 체계적으로 진행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말 예탁결제원은 계약직 37명중 34명을 내부심사를 거쳐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또 삼성그룹 차명계좌와 관련해 "금감원이 실명제 실시 전후 삼성그룹 관계사 실제 주주명부를 제출해달라고 요구했다"며 "구체적 사항에 대해 말하긴 어렵지만, 요구 받은 자료에 대해 확인 과정을 거쳐 협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이병래 예탁결제원 사장은 21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법상에 구주권 제출 등 절차를 거쳐야 한다는 제도적 제약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사장은 "증권시장 거래는 한치의 오차 없이 이뤄져야 한다는 점에서 기술적 측면에서도 상당한 리스크도 있어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지적했다.
현재 예탁결제원은 금융투자협회 코스콤 증권회사 자산운용 등과 태스크포스(TF)를 운영 중에 있다. 업계에선 삼성전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시장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무정차 거래를 실시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다만 액면분할 시 통상 2~3주 걸리던 거래정지 기간을 단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예탁결제원은 기간을 2주 정도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삼성전자 액면분할로 시장 혼란을 최소화하고 경우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투자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거래정지 기간을 단축하는 방향으로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예탁결제원은 올해 경영목표를 자본시장 혁신과 일자리창출 선도로 잡았다. 이 사장은 "2019년 9월 전자증권시대 도입을 위해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신규 비즈니스 발굴과 간접고용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통해 좋은 일자리 창출에도 앞장서겠다"고 했다.
전산센터에 근무하는 파견 용역 직원들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그는 "정부와 정규직 전환을 협의 중인데 대략 120~130명 정도가 정규직으로 전환될 것"이라며 "크라우드펀딩 창업 지원도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내 일자리위원회를 확대 개편해 일자리 창출을 체계적으로 진행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말 예탁결제원은 계약직 37명중 34명을 내부심사를 거쳐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또 삼성그룹 차명계좌와 관련해 "금감원이 실명제 실시 전후 삼성그룹 관계사 실제 주주명부를 제출해달라고 요구했다"며 "구체적 사항에 대해 말하긴 어렵지만, 요구 받은 자료에 대해 확인 과정을 거쳐 협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