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 피해 속출-①] "미분양 땐 할인된다더니"…약속 안 지키는 건설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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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정부가 강남 집값 잡기에 급급한 사이 지방 주택 시장은 대규모 미분양 사태로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한국경제TV는 오늘과 내일 이틀에 걸쳐 미분양에 따른 소비자 피해와 정부 대응에 대해 살펴볼 예정입니다.오늘은 미분양으로 피해를 본 소비자들의 이야기를 이근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기자>올해 12월 입주 예정인 경북 포항의 화산 샬레 아파트.일찌감치 이 아파트를 분양받은 A씨는 입주도 하기 전에 1천만 원이나 손해를 봤습니다.아파트 분양업체가 미분양을 해소하기 위해 각종 판촉행사를 진행하면서 역차별을 받게 된 겁니다.A씨는 아파트 시공업체인 화산건설로부터 미분양으로 분양가가 할인될 경우 같은 혜택을 주는 `안심분양보증` 확약서까지 받았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인터뷰] A씨(포항 초곡 샬레APT 계약)“건설사는 (판촉행사에 대해)할인이라는 단어를 안쓰고 입주지원비라고 얘기하더라고요. 동일 적용시켜준다고 확약서까지 있으니까… 결국엔 이게 아무 필요가 없는 종이쪼가리잖아요.”건설사측은 분양대행사가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이벤트인 만큼, 자신들은 책임이 없다는 입장입니다.[인터뷰] 화산건설 관계자"분양대행사에서 자체적으로 분양활성화를 위해서 계약자별로 진행하는 것들이 있거든요.(분양대행사가)얘기는 하죠 저희한테 얘기는 하는데, 그걸 갖다 저희 비용으로 하는 것은 아니니까요"지난해 영종도의 한 아파트를 샀다가 분양포기를 선언한 B씨 역시 황당한 일을 겪었습니다.10%에 달하는 계약금까지 포기했는데 1년 뒤 중도금 대출 연체이자까지 물어야 했기 때문입니다.연체이자는 눈덩이처럼 불어 계약금과 거의 맞먹는 수준이었습니다.[인터뷰] B씨 관계자(영종도 아파트 분양 피해)“당연히 포기가 됐다고 생각을 해서 그 계약 건에 대해 아예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1년여 뒤에 그 계약금에 준하는 연체이자가 발생이 돼서 굉장히 당황스러웠다”정부가 강남 집값 잡기에만 급급한 사이 미분양으로 인한 피해가 전국 곳곳에서 속출하고 있습니다.한국경제TV 이근형입니다.이근형기자 lgh04@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티몬, 초소형 전기차 `다니고` 100대 선착순 판매 개시ㆍ강성훈 박소현, 카메라 꺼진 줄 모르고 포옹하다…`들통?`ㆍ개리 아내, `아무도 몰랐다`…10살 연하 리쌍컴퍼니 직원?ㆍ손예진 나이?…"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ㆍ낸시랭 “올해 한국 떠날 것, 다른 나라서 인생 2막”ⓒ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