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넷마블게임즈 연례 기자간담회인 '제4회 NTP' 행사에 참석한 권영식 넷마블 대표. / 사진=넷마블 제공
6일 넷마블게임즈 연례 기자간담회인 '제4회 NTP' 행사에 참석한 권영식 넷마블 대표. / 사진=넷마블 제공
넷마블게임즈가 사상 처음으로 연간 매출 2조원 시대를 열었다. 간판 모바일게임 '리니지2: 레볼루션(이하 레볼루션)'이 글로벌 흥행을 이어가며 호실적의 1등 공신이 됐다.

넷마블은 지난해 영업이익 5096억원, 매출 2조4248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72.9% 증가했고, 매출은 61.6% 늘었다. 매출은 시장 전망치 2조4218억원에 부합했지만, 영업이익은 5441억원을 밑돌았다.

지난해 연간 기준 매출의 절반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했다. 전체 매출의 54%인 1조3180억원이 해외 매출로 집계됐다. 넷마블의 연간 전체 매출과 해외 매출이 각각 2조원, 1조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보다 21.5% 증가한 926억원, 매출은 33.0% 늘어난 6158억원이었다.

4분기 해외 매출 비중도 분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넷마블은 4분기 전체 매출의 68%인 4181억원을 해외에서 올렸다. 레볼루션이 일본 등 아시아에서 높은 인기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11월 북미 시장 출시 효과가 더해졌다는 분석이다.

북미 자회사 카밤의 '마블 컨테스트 오브 챔피언스', 잼시티의 '쿠키잼'도 북미 시장 매출에 기여했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넷마블은 2016년 '글로벌 파이어니어'라는 미션을 세우고 일본 미국 등에서 글로벌 강자들과 치열하게 경쟁해왔다"며 "지난해말부터를 레볼루션을 앞세워 서구권 시장에서도 새로운 기회를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