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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강·기계·화학 등 경기민감주 주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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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경기 훈풍… 국내 증시 수혜株는

    석유제품·화학 등 수출株 탄력
    작년 이어 올해도 IT업종 강세

    G2 국가 인프라 투자 정책에 두산인프라코어·포스코 수혜 기대

    원자재 가격 상승 호재에 LS·풍산 등 전망 긍정적
    Getty     Images     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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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외 경기 회복세가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한국을 비롯해 선진국과 신흥국들의 경제성장률 전망이 잇달아 상향조정되는 추세다. 지난해 대형 정보기술(IT)주와 코스닥 바이오주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지만 올해는 경기민감주 전반으로 상승세가 확산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글로벌 경기 회복 본격화

    올해 한국 경제는 견조한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올해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3.0%로 전망했다. 지난해 10월의 전망치인 2.9%보다 0.1%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글로벌 경기가 회복되면서 수출이 늘어나는 등 국내 경기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는 평가다. 국제통화기금(IMF)도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3.9%로 높여 잡으면서 경기 확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을 강화했다. 박정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요국들의 실적 성장에 대한 전망이 상향 조정되고 있다”며 “본격적인 경기 확장 국면으로 진입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철강·기계·화학 등 경기민감주 주목하라
    경기 호조는 증시에도 긍정적이다. 전문가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국내 증시 상승세가 멈추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1일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2.8%에 근접하면서 증시도 크게 흔들렸지만 조정이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홍춘욱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기업들의 실적은 더 좋아지겠지만 올해 들어 증시가 너무 급격히 오른 게 부담으로 작용했다”며 “단기 조정이 지난 뒤 2월 중순부터는 반등을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피지수 상승을 주도한 IT 업종도 여전히 좋다. 반도체 대표주인 삼성전자의 올해 영업이익은 64조9253억원으로 지난해(53조6450억원)에 비해 21.0%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실적 성장률이 둔화되면서 지난해만큼의 상승을 기대하기는 힘들 것이라는 관측이다. 한국경제TV의 김병전 파트너는 “미국 국채금리 상승으로 차익 실현 욕구가 커지면서 조정되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주도주 위주로 저점 매수에 나서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이승훈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가 회복되면서 수출이 늘어날 여지가 있다”며 “IT 등 경기민감주 중심으로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월 전년 대비 수출 증가율이 가장 높은 업종은 반도체로 53.4%다. 이어 석유제품(27.7%) 석유화학(18.4%) 철강(17.4%) 등도 수출 증가율이 크게 개선됐다.

    “경기민감주 주목해야”

    일부 업종이 증시 상승을 이끌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증시를 이끄는 업종이 확산될 것이라는 시각이 많다. 경기가 회복되면서 철강 기계 화학 등 경기 민감주들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주요 2개국(G2)의 인프라 투자 정책과 건설 경기 회복은 경기 민감주 전망에 긍정적이다. 미국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향후 10년간 1조5000억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중국 역시 일대일로(一帶一路: 육상·해상 실크로드) 정책과 슝안신구 프로젝트가 진행되면서 철강 기계 등 수요를 끌어올릴 전망이다. 화학업종 역시 공급이 경기 회복에 따른 수요를 따라잡지 못하면서 상승 국면에 들어왔다는 평가가 나온다.

    증권가에서는 두산인프라코어 진성티이씨 등 기계·부품 업종과 포스코 등 철강 업종을 주목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해 중국에서 굴삭기 매출이 대폭 개선됐다. 중국 정부의 공급 개혁과 경기 회복에 따른 수요 증가로 철강 가격도 상승세여서 포스코 등 철강 기업들의 실적도 대폭 개선됐다. 유승민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인프라 투자 공약에 주목해야 한다”며 “미국 경기가 확장되면서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경기 회복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 최대 수출국인 중국이 공급 측면의 구조조정 기조를 이어갈 계획이기 때문이다. 구리 관련주인 LS 풍산 등 원자재 관련주들도 수혜주로 꼽힌다. 풍산은 중동 매출을 늘리는 과정에서 비용이 발생하면서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700억원)를 밑돈 494억원에 그쳤다. 하지만 원자재 가격 상승 추세가 이어진다면 올해 이익은 더 늘어날 것이라는 견해가 우세하다. 이재광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공급과 수요 측면에서 호재가 맞물리면서 원자재 가격이 최근 2년간 상승세에 진입했다”며 “철강 비철금속 업체 등 경기민감주들의 전망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TV 전문가인 이상엽 파트너는 “경기 회복 기대가 커지면서 경기민감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니켈 가격 상승의 영향을 받는 현대비앤지스틸을 추천했다.

    홍윤정 기자 yj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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