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원, 오달수 / 사진 = 쇼박스 제공
김지원, 오달수 / 사진 = 쇼박스 제공
배우 김지원이 김명민, 오달수에 '오빠'라 부르는 이유를 밝혔다.

김지원은 2일 오후 서울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갖고 영화 '조선명탐정: 흡혈괴마의 비밀'(감독 김석윤, 이하 '조선명탐정3')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 및 근황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김지원은 김명민과 오달수를 '오빠'라 부르는 것에 대해 "(오달수는) 두 바퀴 돌아 띠동갑인가 보다. 그런데 호칭은 중요하지 않다. 내가 편하면 오빠라 부르고 어떨 때는 선배님이라 부른다"며 "사람들이 놀라워하길래 인터넷에서 '오빠'를 검색해봤다. 본인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을 친근하게 부르는 말이라더라"고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조선명탐정' 현장은 매우 화기애애하고 배우와 스태프가 가족같이 돈독하게 지내기로 유명하다. 세 번째 시리즈에 합류하게 된 김지원은 "늘 새로운 현장이다 보니 낯설음에 대한 걱정은 별로 없었다. 오히려 그분들께서 걱정을 해주셨다"고 밝혔다.

이어 "선배님이 나를 데리고 돌아다니면서 촬영팀, 조명팀 등 스태프에게 잘 부탁한다고 인사를 시켜주셨다"며 "김명민, 오달수 선배님은 항상 날 가운데 앉히셨다. 양쪽에서 사랑을 많이 주셨다. 김명민 선배님은 당이 떨어질 때 젤리를 드시는데 나에게도 하나씩 쥐어주셨다. 오고 가는 간식에서 싹트는 사랑이 있었다"고 말했다.

앞서 김명민은 기자간담회 및 인터뷰에서 김지원의 연기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에 김지원은 "최근 작품이라 그런 것"이라며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다. 그만큼 호흡이 좋았고 너무 즐거운 현장이었다"고 화답했다.

김명민, 오달수, 김지원이 출연한 '조선명탐정3'는 괴마의 출몰과 함께 시작된 연쇄 예고 살인 사건을 파헤치기 위해 명탐정 김민(김명민 분)과 서필(오달수 분), 기억을 읽은 괴력의 여인 월영(김지원 분)이 힘을 합쳐 사건을 파헤치는 코믹 수사극이다. 2월 8일 개봉한다.

한예진 한경닷컴 기자 geni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