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북한 선수단, 강릉 선수촌에 '대형 인공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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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북한 선수단, 강릉 선수촌에 '대형 인공기'](https://img.hankyung.com/photo/201802/ZK.15865750.1.jpg)
강릉 선수촌 804동에 입주한 북한 선수단은 2일 아파트 남측 외벽 3개 층을 뒤덮는 인공기를 세로로 내걸었다.
1일 밤 입국한 북한 선수들이 머무는 곳임을 한 눈에 알아보도록 하는 상징물이다.
북한 선수단 관계자들은 아침부터 25층 아파트의 15~17층 발코니에서 서로 인공기의 양 끝을 묶는 작업을 위해 분주히 움직였다.
북한은 지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에서도 선수촌 외벽에 3개 층을 뒤덮는 대형 인공기를 내건 바 있다.
이를 두고 김정은 정권이 '체육 정치'를 강조해 온 영향으로 북한의 태도가 달라졌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올림픽] 북한 선수단, 강릉 선수촌에 '대형 인공기'](https://img.hankyung.com/photo/201802/ZK.15865751.1.jpg)
북한이 내건 인공기는 지금까지 선수촌에 들어온 나라들이 외벽에 건 국기 중에서 가장 규모가 크다.
인공기를 제외하면 1개 층을 뒤덮는 크기의 카자흐스탄 국기 정도가 선수촌에서는 눈에 띄는 규모다.
원래 올림픽 조직위원회에서는 각 국가올림픽위원회(NOC)에 선수촌 창틀의 사이즈를 미리 알려줘 그에 맞는 국기를 준비할 수 있도록 배려한다고 한다.
하지만 일부 선수단은 반드시 창틀 사이즈에 맞추지 않고 자신들이 원하는 크기의 국기를 준비해 선수촌에 내걸곤 한다.
![[올림픽] 북한 선수단, 강릉 선수촌에 '대형 인공기'](https://img.hankyung.com/photo/201802/ZK.15865752.1.jpg)
13개 층을 뒤덮는 대형 현수막에는 선수단 로고와 함께 '대한민국은 당신히 흘린 땀을 기억합니다'라는 글귀가 적혀 있다.
한국 선수단이 묵는 숙소는 801동으로, 북한 선수단 숙소인 804동과는 거리가 먼 편이다.
조직위원회는 보통 선수촌 숙소를 배정할 때 각국 선수단의 요구사항과 주변에 입촌하는 국가들과의 관계, 선수단의 규모 등을 고려해 결정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