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국 증시가 1일(현지시간) 기업 실적에 대한 실망감으로 일제히 하락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 지수는 전날보다 0.57% 하락한 7,490.39로 종료됐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1.41% 빠진 13,003.90, 프랑스 파리의 CAC40 지수는 0.50% 내린 5,454.55로 거래를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0.88% 후퇴한 3,577.35를 기록했다.

이날 유럽 주요국 증시는 실적에 대한 기대감에 일제히 오름세로 출발했으나, 장중 주요 기업의 실적에 대한 실망 매물이 금융주와 기술주의 상승분을 상쇄하며 하락세로 돌아섰다.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경우 지난 달 3일 이후 최저 수준으로 주저앉았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메르세데스-벤츠를 생산하는 자동차 제작사 다임러의 주가가 2.6% 빠졌다.

런던 증시는 파운드화 강세가 다국적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하며 약세를 보였다.

작년 3분기 실적이 악화한 보다폰의 주가는 4.6% 급락했다.

반면, 금융주 비중이 높은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의 FTSE MIB지수는 0.15% 상승했다.

슈퍼카 제작업체 페라리는 작년 순이익이 34% 증가한 5억3천700만 유로에 달한 것에 힘입어 주가가 7.46% 급등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