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무총장 선임이 정식 안건은 아니지만, 이 자리에서 정운찬 총재가 후보자를 추천하고 이사회가 제청하는 방식으로 사무총장을 선임할 계획이다.
정운찬 총재는 지난해 12월 11일 KBO 총재로 선출됐고, 올해 1월 3일 정식 취임했다.
그러나 정 총재가 한 달 가까이 사무총장 선임을 미루면서 야구계에는 확인되지 않은 소문만 무성했다.
사무총장 선임이 지연되면서 KBO 업무에도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왔다.
정 총재는 29일 기자간담회에서 "내일(30일) 사무총장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 총재는 "(차기) 사무총장 권한을 분산시키려고 한다.
지금은 사무총장에게 권한이 집중돼 있다"고 덧붙였다.
KBO 사무총장은 리그 운영 전반을 주도하면서 마케팅 회사인 KBOP 대표이사도 있다.
KBO가 자금을 지원하는 대한야구협회 운영에도 관여한다.
정 총재는 사무총장의 권한을 분산해 업무 효율을 높이겠다는 입장이다.
차기 사무총장 후보로는 구단 고위직 출신과 야구인 출신 등이 거론되고 있다.
정 총재는 또 올해 최저 임금 인상(신인 선수 연봉 인상), 경기 시간 단축 등 제도 개혁을 추진 중이다.
신임 사무총장은 이런 현안들을 10구단과 프로야구선수협회 사이에서 중재해야 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