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째 먹통 '듀랑고'… 넥슨 신뢰도 추락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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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프로모션·광고도 중단…"문제 해결에 시간 걸릴 듯"
넥슨의 새해 첫 기대작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야생의 땅: 듀랑고'가 출시 이튿날인 26일까지 접속 장애를 겪고 있다. 듀랑고는 전날 오전 10시 서비스 개시 시점부터 접속이나 캐릭터 생성이 원활하지 않았다.
넥슨은 전날 세 차례 '긴급 점검'에 나섰고 이날 오전까지 이어 점검을 진행했지만 이날 오후까지 이용자들은 여전히 접속에 문제를 겪고 있다.
듀랑고는 넥슨이 6년 간의 개발 기간을 거쳐 내놓은 야심작으로, 불의의 사고로 현대 지구에서 공룡 시대로 넘어온 플레이어들이 거친 환경을 개척하며 가상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게임이다.
독특하고 참신한 설정으로 사전 예약 250만명을 기록하며 출시 전부터 주목을 끌었다.
듀랑고는 공개 당시 "많은 인원이 참여해도 원활한 플레이를 즐길 수 있게 서버를 준비했다"며 사무용 PC 2만5천대 분량의 '브론토 서버'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브론토 서버는 일반 모바일 게임 서버의 10배 가량 용량을 감당할 수 있게 만든 일종의 '슈퍼 서버'다.
이 때문에 서버를 연결하거나 추가 증설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용자들은 듀랑고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에 "사전예약 수백만을 달성했으면 인원을 수용할 수 있게끔 준비가 돼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 "수많은 사람이 하루 이상의 시간을 날렸다", "이제부터 넥슨 게임은 믿고 거르겠다" 등 격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넥슨은 듀랑고 관련 광고와 프로모션을 이날 일단 중단하고 접속 문제 해결에 매진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데이터베이스를 증설하고 최적화 작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넥슨 관계자는 "충분한 서버를 준비했으나 짧은 시간에 엄청난 유저가 몰려 발생한 문제"라며 "최대한 빨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중이지만 오늘 내 해결은 장담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번 사태로 넥슨 게임에 대한 신뢰도 추락이 불가피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넥슨 정도 규모의 업체에서 30시간 넘게 서버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는 것은 엄청나게 이례적인 일"이라며 "서버 용량 문제뿐만 아니라 기술적 결함이 의심된다.
넥슨은 유저들에게 현 상황을 정확히 설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넥슨의 새해 첫 기대작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야생의 땅: 듀랑고'가 출시 이튿날인 26일까지 접속 장애를 겪고 있다. 듀랑고는 전날 오전 10시 서비스 개시 시점부터 접속이나 캐릭터 생성이 원활하지 않았다.
넥슨은 전날 세 차례 '긴급 점검'에 나섰고 이날 오전까지 이어 점검을 진행했지만 이날 오후까지 이용자들은 여전히 접속에 문제를 겪고 있다.
듀랑고는 넥슨이 6년 간의 개발 기간을 거쳐 내놓은 야심작으로, 불의의 사고로 현대 지구에서 공룡 시대로 넘어온 플레이어들이 거친 환경을 개척하며 가상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게임이다.
독특하고 참신한 설정으로 사전 예약 250만명을 기록하며 출시 전부터 주목을 끌었다.
듀랑고는 공개 당시 "많은 인원이 참여해도 원활한 플레이를 즐길 수 있게 서버를 준비했다"며 사무용 PC 2만5천대 분량의 '브론토 서버'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브론토 서버는 일반 모바일 게임 서버의 10배 가량 용량을 감당할 수 있게 만든 일종의 '슈퍼 서버'다.
이 때문에 서버를 연결하거나 추가 증설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용자들은 듀랑고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에 "사전예약 수백만을 달성했으면 인원을 수용할 수 있게끔 준비가 돼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 "수많은 사람이 하루 이상의 시간을 날렸다", "이제부터 넥슨 게임은 믿고 거르겠다" 등 격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넥슨은 듀랑고 관련 광고와 프로모션을 이날 일단 중단하고 접속 문제 해결에 매진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데이터베이스를 증설하고 최적화 작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넥슨 관계자는 "충분한 서버를 준비했으나 짧은 시간에 엄청난 유저가 몰려 발생한 문제"라며 "최대한 빨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중이지만 오늘 내 해결은 장담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번 사태로 넥슨 게임에 대한 신뢰도 추락이 불가피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넥슨 정도 규모의 업체에서 30시간 넘게 서버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는 것은 엄청나게 이례적인 일"이라며 "서버 용량 문제뿐만 아니라 기술적 결함이 의심된다.
넥슨은 유저들에게 현 상황을 정확히 설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