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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니스 거센 세대교체 바람…정현 앞세운 '뉴 빅4'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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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현, 2018년 호주오픈 최연소 4강 진출
    정현에게 패한 즈베레프는 20세 나이로 세계 4위
    '악동' 키리오스, 19세 샤포발로프도 차세대 주자
    테니스 거센 세대교체 바람…정현 앞세운 '뉴 빅4' 급부상
    남자프로테니스(ATP)에서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 라파엘 나달(1위·스페인), 노바크 조코비치(14위·세르비아), 앤디 머리(19위·영국)를 묶어 흔히 '빅4'라고 부른다.

    페더러는 테니스 역사상 가장 뛰어난 선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며, 나달과 조코비치 역시 다섯 손가락 안에 충분히 꼽을 만한 선수다.

    머리는 이들 가운데 가장 경력이 뒤떨어지지만, 윔블던과 올림픽 남자단식에서만 두 차례 정상에 오른 선수다.

    이들은 2004년 이후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줄곧 놓지 않고 있다.

    2004년 2월 페더러가 1위에 등극한 이후 남자테니스에서 '빅4' 이외에 1위 자리에 올라간 선수는 아무도 없다.

    그러나 '화무십일홍'이라는 말처럼 이들의 시대가 영원히 이어질 수는 없다.
    테니스 거센 세대교체 바람…정현 앞세운 '뉴 빅4' 급부상
    페더러(37세), 나달(32세), 조코비치·머리(31세) 모두 30세를 넘긴 가운데 세계 테니스계는 새로운 스타 탄생을 기다린다.

    향후 남자테니스계를 이끌어갈 이른바 '뉴 빅4' 가운데 정현(58위·한국체대)은 앞장서서 달리고 있다.

    지난해 ATP는 젊은 선수를 발굴한다는 명목으로 넥스트 제너레이션 파이널스라는 대회를 신설했다.

    22세 이하 선수 중 랭킹 상위 8명이 참가한 대회에서 정현은 당당하게 우승을 차지해 이형택(42) 이후 한국 선수로는 두 번째로 투어 대회 정상에 올랐다.

    넥스트 제너레이션 파이널스 이후 정현은 잠재력을 터트렸다.

    2018년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에서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4강에 진출한 것이다.

    정현이 1회전부터 준준결승까지 치른 5경기 가운데 자신보다 랭킹이 낮았던 선수는 8강전 상대 테니스 샌드그렌(97위·미국)이 유일했다.

    1회전 미샤 즈베레프(35위·독일), 2회전 다닐 메드베데프(53위·러시아), 3회전 알렉산더 즈베레프(4위·독일), 16강전 노바크 조코비치(14위·세르비아)를 차례로 제압했다.

    해외 언론은 거침없이 상위 랭커를 물리친 정현을 두고 '거물 사냥꾼(Giant killer)'이라는 별명을 선물했다.

    22세인 정현은 올해 호주오픈 4강에 진출한 선수 가운데 가장 나이가 어리다.
    테니스 거센 세대교체 바람…정현 앞세운 '뉴 빅4' 급부상
    앞서 '빅4'의 일원인 조코비치를 잡은 정현은 내친김에 준결승에서 페더러까지 꺾고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호주오픈 결승까지 진출하겠다는 각오다.

    정현 외에도 남자테니스에는 미래를 책임질 20대 초반 선수가 적지 않다.

    그중 가장 많은 성과를 낸 선수는 즈베레프다.

    올해 21세인 즈베레프는 벌써 투어 대회에서만 6차례 우승한 최정상급 선수이며, 지난해 11월에는 3위까지 올라갔다.

    그러나 아직 나이가 어려 큰 경기에서 흔들리는 게 약점으로 꼽힌다.

    즈베레프의 메이저대회 최고 성적은 지난해 윔블던의 16강 진출로 아직 큰 대회에서는 이렇다 할 활약을 못 보여줬다.

    '코트의 악동' 닉 키리오스(17위·호주)도 재능만큼은 당장에라도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해도 어색하지 않을 선수다.

    23세인 키리오스는 투어 대회에서 4차례 우승했고, 2014년 윔블던과 2015년 호주오픈에서 각각 준준결승까지 올랐다.

    문제는 잊을 만하면 벌이는 기행과 무절제한 행동이다.
    테니스 거센 세대교체 바람…정현 앞세운 '뉴 빅4' 급부상
    2016년 투어 대회에서 3번 우승한 키리오스는 지난해 심리적으로 무너져 심각한 부진을 겪었다.

    그러나 올해 브리즈번 오픈 우승에 이어 호주오픈에서도 4회전까지 올라 회복세를 보여주고 있다.

    데니스 샤포발로프(50위·캐나다)는 최근 두각을 드러낸 선수 가운데 가장 나이가 어리다.

    올해 19세인 샤포발로프는 지난해 로저스컵에서 나달을 격파하는 파란을 일으킨 데 이어 US오픈까지 16강까지 올랐다.

    샤포발로프는 아직 투어 대회 우승 경험이 없지만, 향후 정현과 여러 차례 마주칠 가능성이 큰 선수다.

    정현과 즈베레프, 키리오스, 샤포발로프까지 '뉴 빅4' 가운데 메이저대회에서 가장 큰 성과를 남긴 건 정현이다.

    정현이 26일 준결승에서 페더러까지 잡는다면, 명실상부한 테니스 세대교체의 선두주자로 올라설 수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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