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김규은-감강찬 조는 부상으로 기권…훈련 중 어깨 통증
만만치 않은 北렴대옥-김주식, 최고점 경신… 4대륙대회 쇼트 4위
북한 피겨 페어 렴대옥(19)-김주식(26·이상 대성산 체육단) 조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 준비 차원에서 출전한 201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피겨선수권대회 쇼트 프로그램에서 자신들의 ISU 공인 최고점을 경신하며 4위에 올랐다.

렴대옥-김주식 조는 24일 대만 타이베이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쇼트 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5.97점에 예술점수(PCS) 29.28점을 합쳐 총점 65.25점을 받았다.

기존 공인 최고점 64.52점보다 0.73점 높은 우수한 성적이다.

프리스케이팅 연기에 따라 메달권 진입도 바라볼 수 있다.

이들은 11개 팀 중 6번째로 나와 어 데이 인더 라이프(A Day in the Life)에 맞춰 연기했다.

깔끔한 기술이 돋보였다 두 선수는 첫 번째 과제인 트리플 트위스트 리프트를 클린으로 처리한 뒤 트리플 토루프도 깨끗하게 수행했다.

남자 선수가 여자 선수의 점프를 돕는 스로 트리플 살코도 깔끔하게 소화했다.

리버스 리프트, 콤비네이션 스핀, 포워드 인사이드 데스 스파이럴 등 나머지 연기 과제도 깨끗했다.

연기를 마친 두 선수는 만족한 듯 밝은 표정을 지으며 관중을 향해 인사했다.

김주식은 키스앤크라이 존으로 걸어가면서 중계카메라를 향해 손을 흔들기도 했다.

한편 평창올림픽에 출전하는 한국 피겨 페어 김규은-감강찬 조는 부상으로 기권했다.

대한빙상경기연맹에 따르면 감강찬은 전날 남자 선수가 여자 선수들을 들어 올리는 리프트 기술을 훈련하다 오른쪽 어깨를 다쳤다.

관계자는 "올림픽 출전을 포기할 정도로 다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쇼트프로그램 1위는 66.76점을 획득한 미국의 애슐리 케인-티모시 레덕 조가 올랐다.

피겨 페어 프리스케이팅은 26일에 열린다.

4대륙선수권대회는 유럽 대륙을 제외하고 아시아와 아메리카,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대륙의 피겨 선수들이 메달을 겨루는 연례 대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