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동계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 출전이 유력한 북한 장애인노르딕스키어 마유철(27)과 김정현(18)이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공인 국제대회에 처음 출전했다. 이들은 국제대회 성적으론 패럴림픽 출전권을 확보하지 못했지만 IPC가 부여하는 와일드카드로 평창동계패럴림픽에 출전할 가능성이 커졌다.

두 선수는 21일(한국시간) 독일 오베리드에서 열린 2017~2018 국제파라노르딕스키월드컵 장애인 크로스컨트리 남자좌식 중거리 경기에서 각각 34위와 35위를 기록했다. 두 선수는 22일 장애인 크로스컨트리 중거리 경기에도 출전한다. IPC 선수 등록을 마치고 공인대회에 데뷔한 마유철과 김정현은 평창동계패럴림픽 출전을 위한 최소 조건을 충족했다. IPC는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독일 본에 있는 IPC 본부에서 열리는 집행위원회에서 와일드카드 부여 등 북한의 평창동계패럴림픽 출전 방안을 결정할 예정이다.

북한은 지난 17일 남북 차관급 실무회담에서 통일부에 평창동계패럴림픽 참가 의사를 밝혔다. 북한 선수단은 마유철, 김정현 등 선수 두 명과 임원 십수 명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