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은 20일 북한이 전날 돌연 중지했던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을 포함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을 다시 파견하겠다고 통보해온 것과 관련, 속도 없고 한심한 정부라고 비판했다.

전희경 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을 통해 "속도 없는 정부 때문에 국민이 속 터지는 형국이 됐다"며 "정부는 이번 사태를 놓고 앞으로 20일간 북한이 부릴 몽니가 평창 올림픽에 찬물을 끼얹지 않도록 북한 올림픽 참가에 대한 정부 방침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태옥 대변인도 구두논평을 통해 "오는 것도 자기 멋대로, 안 온다는 것도 자기 멋대로, 다시 온다는 것도 자기 멋대로"라며 "대한민국이 과연 이렇게 얕잡아 보여도 되는 것인지 정말 걱정"이라고 말했다.

정 대변인은 이어 "대한민국 국민이 얼마나 자존심이 상하는지 이 정부가 알고나 있는지 의문"이라며 "어젯밤 10시부터 오늘 저녁 6시 40분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또 무슨 양보를 했는지 국민에게 밝히고 해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