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부품株, 보수적으로 접근해야-삼성
삼성증권은 19일 아이폰 부품 업체들에 대해 보수적인 접근 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이 증권사 이종욱 연구원은 "애플 아이폰의 가격 부담이 문제"라며 "스마트폰 가격 부담은 저렴한 부품을 사용하는 결과로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관련주들의 최근 주가 하락세는 2분기 실적이 하향조정되는 시기 즈음에 일단락된다는 전망이다.

애플의 아이폰 아이폰X은 출시 전부터 가격이 문제가 되더니, 이제는 판매를 경고하는 이야기들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 소비자들의 가격 저항, 부품 주문 하향으로 인한 가동률 악화, 이로 인한 구모델(아이폰6S, 아이폰7 등)의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아이폰X의 조기 생산 중단과 같은극단적인 이슈도 제기되고 있다"며 "애플은 하반기에는 아이폰 신모델의 출시 시기를 앞당기려 노력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2분기는 전형적인 아이폰의 비수기이지만, 올해 2분기는 특히 애플 부품 공급 업체 사이에서 비수기 효과가 더 크게 나타난다는 전망이다. 3분기부터의 아이폰X 부품 주문도 추가적인 하향 조정이 필요하다는 게 이 연구원의 의견이다.

그는 "아이폰 판매 부진이 갤럭시 S9 판매에 미칠 반사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며 "하이엔드 스마트폰의 전략은 가격과 성능에서 성능을 택하는 구도였지만, 이제 가격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