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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점] "코스닥, 단기 조정 가능…추가 상승 여력은 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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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점] "코스닥, 단기 조정 가능…추가 상승 여력은 충분"
    코스닥지수가 급등하며 16년 만에 900선을 돌파했다. 단기 급등한 만큼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거래대금 증가와 코스닥 업종의 실적 상향 조정으로 코스닥지수의 상승 추세는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17일 오전 11시 1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6.70포인트(0.74%) 하락한 894.53을 나타내고 있다. 장 초반 905.95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외국인이 매도를 강화하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외국인의 수급 여건이 바뀌고 있어 조정 가능성을 염두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하인환 SK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비중 20%가 넘는 셀트리온 3사의 상승세가 잦아든 것을 볼 때 상승 국면이 전환될 가능성을 점검할 시점"이라며 "최근 5거래일간 헬스케어 업종에 대한 외국인의 수급 흐름은 매도로 바뀌었다"고 지적했다.

    정인지 유안타증권 연구원도 "현재 60일 이평선 기준 이격도 117% 수준으로, 작년 11월 고점을 넘어선 상승세 지속은 쉽지 않은 모습"이라며 "900선을 하회할 경우 단기 조정이 시작될 수 있어 단기적으로는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하지만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이 단기간내 급등하면서 추가 상승에 대한 부담이 높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1분기까지는 코스닥 상승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약·바이오를 제외할 경우 코스닥의 12개월 전망치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12.7배로 작년보다 낮은 수준이고, 최근 코스닥 상승 탄력에 힘을 더하고 있는 정책동력도 1분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 2월 5일 KRX300 신설로 연기금과 기관 매수가 유입될 수 있다는 점은 코스닥 수급에 우호적인 변화가 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코스닥 기업들의 실적도 상향 조정되고 있다. 하 연구원은 "1월 들어 코스닥 매출액과 영업이익 추정치가 상향 조정되고 있다"며 "셀트리온 영업이익 추정치는 오히려 하향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다른 코스닥 종목의 영업이익 추정치는 추가로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2002년 3월 고점권인 940~950 마저 넘어선다면 코스닥 1000 돌파도 가시권에 들어온다"며 "제약·바이오가 아닌 IT와 정책 수혜주, 중국 소비주가 코스닥 상승을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초 이후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IT, 중국소비주(화장품, 호텔/레저, 음식료), 정책수혜주(전기차, 5G, 신재생에너지 등)을 주목할 것을 권했다. 이와 함께 KRX300지수 편입이 예상되는 종목 중 양호한 실적 전망과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 매력을 보유한 유망주로 포스코켐텍 솔브레인 메디톡스 포스코ICT 티씨케이 CJ E&M 고영 오스템임플란트 테스 등을 꼽았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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