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7일 코스닥 시장에 대해 IT와 정책수혜주, 중국 소비주가 상승을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경민 연구원은 "정책 및 수급동력이 유효한 1분기까지는 코스닥 상승이 이어질 것"이라며 "제약바이오가 아닌 IT와 정책수혜주, 중국 소비주가 상승을 주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제약 바이오 업종의 쏠림현상이 완화될 것이라는 점에서다. 이 연구원은 "제약 바이오 업종의 12개월 예상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57배로 지수 산출 이후 최대로 커졌다"며 "실적 전망치는 소폭 하향조정 중에 있는 만큼 이들 업종은 과열해소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연초 이후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IT, 중국 소비주, 정책 수혜주에 대해 주목한다"며 "올해 이익과 매출액 증가세가 뚜렷하고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지 않기 때문에 가격 메리트가 부각될 수 있는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또 KRX 신설을 앞두고 지수 편입이 예상되는 종목에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그는 "지수 편입이 예상되는 종목 중 양호한 실적전망과 밸류에이션 매력을 보유한 종목들의 강세를 예상한다"며 "포스코켐텍, 솔브레인, 메디톡스, 포스코ICT 등 9개 기업은 KRX300에 편입될 경우 수급개선도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