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11일 하나투어에 대해 지난해 4분기 호실적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4만5000원은 유지했다.

이 증권사 황현준 연구원은 "하나투어는 4분기 매출 1774억원과 영업이익 154억원을 거뒀을 것"이라며 "이는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인 영업이익 120억원을 뛰어넘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황 연구원은 "패키지 송출객 수가 증가했고 평균판매단가(ASP) 또한 상승했다"며 "면세점 사업은 적자폭이 줄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나투어의 실적 개선 가능성은 올해 이어질 것이라는 게 황 연구원의 판단이다.

그는 "해외여행(아웃바운드) 시장은 성장 여력이 충분하다"며 "실질적 여가 시간 확대와 항공권 공급 증가 등으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중 관계가 회복되면 한국 인바운드여행(외국인의 한국여행) 관련 자회사의 추가 실적 개선이 가능하다"며 "하나투어의 일본 자회사는 사업 확대에 힘입어 실적 기여도가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