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재무설계] 최고 年 3.5% 주는 '고금리 특판 예·적금' 줄줄이… 늦기 전에 들어볼까
은행들이 새해를 맞이해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적용한 각종 ‘특판 예·적금’을 쏟아내고 있다. 우대 조건에 따라 최고 연 3%의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들이다. 은행마다 우대 조건이 다르기 때문에 자신에게 더 유리한 상품을 알아보고 가입하는 것이 좋다는 게 은행 관계자의 설명이다.

신한은행은 예금·적금·주택청약저축·신한카드 중 한 가지를 가입하면 기본 이자의 2배를 주고, 두 가지 이상의 상품에 가입하면 최대 3배까지 금리 혜택을 주는 ‘신한 첫거래 세배드림 적금’을 지난 2일 출시했다. 최고 금리는 연 3.5%이다. 오는 3월31일까지 가입한 모든 고객에게 연 0.2%포인트를 추가로 적용하는 특판 이벤트를 하고 있다.

 [2018 재무설계] 최고 年 3.5% 주는 '고금리 특판 예·적금' 줄줄이… 늦기 전에 들어볼까
최고 연 2.1%를 제공하는 ‘신한 플러스 월복리 정기예금’도 판매 중이다. 경로자·장애인 등에게는 연 0.1~0.2%포인트를 추가로 주는 특판 제도를 병행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복잡한 우대조건 없이 연 2%대의 금리 혜택을 주는 ‘운수대통 정기예금·적금’을 지난 2일 선보였다. 인터넷뱅킹과 스마트뱅킹 등 비(非)대면 채널을 통해 상품에 가입하면 우대금리 혜택이 있다. 정기예금은 연 최고 2%, 정기적금은 연 최고 2.3%이다. 다만 창구를 통해 가입하면 각각 연 1.8%, 연 2.2%로 금리가 다소 낮아진다.

KEB하나은행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기념해 다음달 18일까지 ‘하나된 평창’ 전용상품 3종을 판매 중이다. 정기예금·적금·입출금통장 등 세 가지로 구성돼 있다.

정기예금은 가입 기간 1년으로, 100만원 이상 3000만원 이하에서 1인 1계좌만 가입할 수 있다. 금리는 기본 연 1.9%에 우대금리 연 0.5%포인트를 더해 최고 연 2.4%를 준다. 우대금리 항목에는 대한민국 선수단이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종합순위 4위 안에 드는 조건(연 0.2%포인트)이 포함돼 있다.

정기적금은 기본금리 연 1.7%에 우대금리 연 0.8%포인트를 더한 최고 연 2.5%이다. 자동이체로 8회 이상 적금에 납입하는 조건 등이 포함돼 있다.

기업은행은 새해를 맞아 ‘W새해결심통장’을 7일 출시했다. 만기해지 시점에 목표 금액의 80% 이상을 적립한 고객에게 별도 조건 없이 연 2.25%의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이다. 80% 미만 적립 고객에게는 연 0.7%의 금리를 준다. ‘효도여행적금’, ‘금연성공적금’ 등과 같이 새해 결심을 담아 고객이 직접 상품명을 설정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목표금액은 고객이 직접 설정한 월 한도의 12배로 자동 설정된다. 월 적립한도는 1만~100만원이다. 적립식중금채(중소기업금융채권) 상품으로 계약기간은 1년이며, 다음달 28일까지만 가입할 수 있다. 기업은행은 오는 7월 말까지 목표금액의 50% 이상 적립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골드바 등을 지급하는 경품 이벤트도 준비하고 있다.

윤희은 기자 so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