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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리선권, '남한 언론에 비핵화회담 진행 보도' 주장하며 강한 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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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 군 통신선 개통했는데 왜 오늘이라고 공개하나" 불만 표시도

    남북 고위급회담 북측 단장인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은 9일 남측 언론에 비핵화 관련 회담이 진행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다고 문제를 제기하며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리 위원장은 이날 오후 판문점 우리측 평화의집에서 열린 남북 고위급회담 종결회의에서 "남측 언론에서 지금 북남 고위급 회담에서 비핵화 문제를 가지고 회담을 진행하고 있다는 얼토당토않은 여론이 확산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무엇 때문에 이런 소리를 내돌리는지 이해가 안 된다"면서 "핵문제가 나와서 말이지 우리가 보유한 원자탄, 수소탄, 대륙간탄도로켓을 비롯한 모든 최첨단 전략무기는 철두철미 미국을 겨냥한 것이지 우리 동족을 겨냥한 것이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런 문제는 기필코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면서 "앞으로 북남(관계) 개선되어서 할 일이 많은데 시작부터 오도되는 소리가 나오면 오늘 좋은 성과를 마련했는데 수포로 돌아갈 수 있고 좋지 않은 모양새를 가져올 수 있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그러나 리 위원장은 남측 언론의 보도를 언급했을 뿐 한반도 비핵화 등을 논의하기 위한 대화 재개가 필요하다는 남측 수석대표 조명균 통일장관의 오전 전체회의 기조발언을 특정해 문제 삼지는 않았다.

    조 장관은 이에 대해 "남측 언론에서 한반도 비핵화 문제에 관심을 갖는 것은 우리 남측 국민들의 관심을 반영한 것"이라면서 "그런 측면에서 귀측이 상호존중과 이해의 정신에서 잘 받아들이는 것이 필요하지 않은가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리 위원장은 종결회의에서 서해 군 통신선을 지난 3일 개통했는데 왜 이날 했다고 공개하느냐며 남측에 불만을 표시했다.

    이 때문에 종결회의가 40분 가까이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리 위원장은 또 "저는 회담을 공개적으로 하자고 했는데 남측이 비공개로 하자고 해서 비공개로 했다"면서 "참으로 유감, 섭섭한 일이 아닐 수 없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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