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4일 "2009년 이후 경험적으로 1월 수익률은 코스닥이 상대적으로 강한 흐름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정책 효과가 강하게 반영될 수 있는 시점이라는 점도 코스닥에 대한 기대를 높여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부는 지난달 말 경제정책 기조 문건에서 혼합형 벤치마크 지수 도입, 연기금 투자 비중 확대 등 코스닥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조 연구원은 "여전히 연금의 코스닥 보유 비중이 낮다는 점과 벤치마크 변경을 감안하면 연기금을 중심으로 국내 기관의 코스닥 대형주로의 자금 유입을 기대해 볼 수 있다"며 "최근 정부의 산업 정책 관련 문건에서 전기/자율주행차, 에너지 신산업 등의 내용이 공통적으로 포함되고 있다는 점도 참고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과거 경험들을 토대로 볼 때, 이익 둔화 국면에서 지수의 레벨업을 이끌어 주는 것은 매출 성장"이라며 "시장 전체적으로 매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수 있는 상황임을 감안하게 되면 섹터 단에서 이익과 더불어 매출 증가가 기대되는 분야에 관심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