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주가는 유상증자에 따른 주가희석을 반영해 14만원(목표 PBR 0.8배)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수주증가, 선가상승 등 업황회복과 안정적 재무구조를 반영해 투자의견은 유지했다.
유재훈 연구원은 "4분기에 3000억원 수준의 손실을 충당금으로 반영했으나 2018년에도 현대중공업 조선부문 및 삼호중공업은 판관비 수준의 적자는 불가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유상증자로 재무구조는 순현금 상태로 전환하게 되는데, 원활한 선수금환급보증(RG) 발급과 안정적 재무구조로 수주경쟁력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해 조선업 투자포인트는 선가상승 여부에 달렸다. 국내 조선사들이 독점력을 가지고 있는 LNG선, 컨테이너선, 해양플랜트 수주증가가 기대되고 있어 점진적 선가상승이 나타날 것으로 판단된다는 평가다.
그는 "연구개발(R&D) 투자확대, 외주비중 확대 등의 기술집약도 증가를 위한 전략적 변화는 중장기 기업가치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