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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보란 듯 '전쟁 불가' 손잡은 한·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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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시진핑, 2시간15분 회담
    한반도 평화 '4대 원칙' 합의

    사드문제는 이견 못 좁혀
    < 악수하는 한·중 정상 >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14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정상회담과 양해각서(MOU) 서명식을 마친 뒤 악수하고 있다. 두 정상은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문제, 북핵 해법, 경제 협력 등을 놓고 2시간가량 회담했다. 연합뉴스
    < 악수하는 한·중 정상 >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14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정상회담과 양해각서(MOU) 서명식을 마친 뒤 악수하고 있다. 두 정상은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문제, 북핵 해법, 경제 협력 등을 놓고 2시간가량 회담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14일 중국 베이징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한반도에서의 전쟁 불가 △한반도 비핵화 △북한 문제의 평화적 해결 △남북관계 개선 등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4대 원칙에 합의했다.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갈등 문제와 관련해 시 주석은 기존 입장을 재차 확인하면서 한국의 적절한 처리를 희망했고, 문 대통령은 상호 존중 정신에 기초해 양국 관계를 조속히 발전시키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과 시 주석은 이날 오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2시간15분 동안 확대 및 소규모 정상회담을 하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두 정상은 또 직접 대면은 물론 전화 통화와 서신 교환 등 다양한 소통 수단을 활용한 정상 간 핫라인을 구축해 긴밀한 소통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10·31 사드 합의’를 설명하며 “양국 중대 관심사에 대한 상호 존중 정신에 기초해 양국 관계를 조속히 회복·발전시켜 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시 주석은 “모두 아는 이유로 중·한 관계가 후퇴한 경험이 있다”면서도 “좌절을 겪으면 회복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지금 양국 관계는 빠른 속도로 개선되고 있고,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게 각별히 신경 쓰고 관리를 잘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두 정상 간 사드 관련 입장 차에 대해 “두 정상이 지난 10월31일 합의로 양국 관계 개선의 모멘텀을 확보했고 앞으로 발전적인 방향으로 관계를 개선하자는 데 의견을 같이한 것으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을 동행 취재하던 한국 기자들이 이날 베이징 중국국가컨벤션센터(CNCC)에서 한·중 무역 파트너십 개막식을 취재하다가 중국 경호원들에게 집단 폭행당하는 사건이 발생해 외교적 파문이 일고 있다.

    베이징=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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