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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상화폐주, 정부 규제 방침에 '털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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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덴트·옴니텔 16%씩 하락
    금융당국이 가상화폐 시장에 대한 강도 높은 규제를 예고하면서 11일 주식시장에서 관련 종목들이 대거 조정을 받았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비덴트는 2400원(16.49%) 하락한 1만2150원에 장을 마쳤다. 전 거래일인 지난 8일 1.36% 떨어진 데 이어 2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비덴트는 국내 1위 가상화폐 거래소인 빗썸 지분 10.55%를 보유하고 있다.

    이 점이 호재로 작용해 지난달 23일부터 11거래일간 연속 상승했다. 이 기간 상승률은 85.53%에 달한다. 하지만 법무부가 가상화폐 거래소의 영업 금지 등 규제안을 검토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급락했다. 빗썸 지분 8.44%를 보유한 옴니텔도 같은 기간에 45.30% 올랐다. 옴니텔은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990원(16.20%) 내린 5120원에 마감했다.

    가상화폐 거래소를 열거나 설립할 계획을 갖고 있는 상장사들의 주가도 줄줄이 급락했다. SCI평가정보는 이날 15.15% 하락한 채 장을 마감했다. 이 기업은 가상화폐 거래소인 ‘에스코인’ 서비스를 최근 시작하면서 지난달 28일부터 6거래일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자회사를 통해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링크’를 운영하는 포스링크(-6.55%), 최근 가상화폐 거래소 설립 계획을 내놓은 한일진공(-24.93%)과 디지탈옵틱(-5.92%) 등도 일제히 조정받았다.

    증권업계에서는 가상화폐 시장에 대한 거품 논란이 커진 가운데 금융당국이 제재 움직임을 본격화함에 따라 관련주들의 조정이 당분간 더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금융위원회는 가상화폐를 파생상품의 기초자산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내용의 유권해석을 최근 내놓기도 했다.

    홍윤정 기자 yj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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