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드름흉터, 손쉬운 치료보다는 확실한 치료를 선택해야

당장 붉게 올라온 여드름이 보기 싫어서 자꾸 짜내고 뜯어내고, 무리하게 압출을 하거나 긁어내는 잘못된 방법으로 여드름을 관리하는 환자들이 많다. 이렇게 잘못된 방법으로 피부에 상처를 주게 되면 나중에 여드름이 다 치료되고 난 후에도 여드름 흉터가 남게 되는데, 흉터로 내원을 하는 환자들은 공통적으로 “이럴 줄 알았으면 조금 더 관리를 잘 할 걸 그랬어요”라고 후회를 하며 심하게 자책하는 경향이 있다. 흉터 치료에 대한 절실하고 급한 마음에 당장의 효과를 기대하고 빠르고 손쉬운 치료 방법에 더 손이 가기 마련이다. 그러나 여드름 흉터는 여드름보다 까다롭고 오래 걸리기 때문에 긴 호흡을 가지고 치료를 해야 한다. 적절한 방법으로 치료를 받는다면 만족할만한 수준으로 개선이 가능하므로 너무 상심하지 않도록 하자.

여드름 흉터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흉터를 잘 허물고 새살을 잘 돋아나게 해야 한다. 흉터를 허무는데는 그리 긴 기간이 걸리지 않지만 새로운 피부를 만드는데는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 흉터 치료과정에 오랜 시간이 필요한 이유는 바로 이것이다. 리셀테라피는 흉터를 허무는 과정뿐만 아니라 피부를 복구하는 과정을 염두에 두고 복합적으로 흉터를 치료하는 치료법이다.

리셀테라피는 복합흉터치료 과정으로 우선 특수 약물을 이용하여 피부의 평탄하게 만들고 경과에 따라서 그에 맞는 적절한 시술이 뒤따른다. 원래 구조적으로 깊게 형성된 여드름흉터라면 한 번의 약물치료에 의해서 정상피부로 복구되지 않기 때문에, 푹 꺼진 국소부위의 피부조직을 재생시키기 위해서 주변에 분포하는 정상피부조직의 표피세포들을 흉터부위로 이식시키는 방법도 필요하다. MTS나 미세침 치료 등에 의한 방법이 이러나 복원 방법이며 이러한 피부재생시술에 의해서 주변 정상피부조직의 높이까지 복구가 가능하다.

울퉁불퉁한 피부의 표면을 깎아내고 평탄하게 만든 후 빈 곳을 메워주고 밑에서 조직을 차오르게 하는 과정은 피부조직이 매끄럽게 될 때까지 여러 차례 반복되어야 한다. 수 차례 상처를 주고 그 상처가 복구되는 과정에서 피부에 탄력이 생기고 피부결이 고르게 변화된다면, 이후에는 조직의 재건 과정에서 생긴 흉터 부위의 붉음증이나 색소침착을 없애는 시술 및 관리들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한다. 색소나 자국을 없애는 데 유용하게 활용되는 기기관리나 보습진정관리 그리고 조금 더 적극적으로는 가벼운 필링을 이용한 피부재생촉진관리 등을 병행할 수도 있고, 안면부로의 혈류순환과 조직의 재건을 도와주는 한약복용이나 재생침 등의 시술은 상처의 회복을 빠르게 하고 피부 재생의 과정에서 필수적인 영양분을 피부세포로 공급해주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렇듯 흉터를 허무는 치료는 흉터의 치료 과정에서 필수적인 과정이고 이에 따른 복원, 재생 시술도 부작용 없는 흉터 치료를 위해 매우 중요하다. 사람마다 각각 다른 피부타입, 피부두께, 피부재생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흉터를 깎고 복원하는 적절한 시술을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고 이를 시행하는 의료진의 숙련도도 이에 못지않게 중요하다.

화접몽한의원 압구정점 오철 원장은 “꾸준하고도 지속적으로 효율적인 처치가 이루어져야 하는 여드름흉터치료는 기존 흉터시술 각각의 장점만을 선택적으로 취합한 복합흉터치료기법에 의해서 완전 복구의 치료 목표를 기대할 수 있다.” 라고 하며 “긴 치료 기간이지만 적합한 치료를 찾았다면 장기적인 마라톤을 한다는 생각으로 적절한 치료계획을 세워 차근차근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하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