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신한은행
자료: 신한은행
미취학 아동의 75%가 사교육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평균 사교육비는 18만원으로 과목별 지출 비중은 예체능 과목이 절반을 웃도는 것으로 조사됐다.

신한은행은 7일 '2018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에서 미취학 아동의 75%가 사교육비를 지출하고 있었으며, 과목별 지출 비율은 예체능이 56%로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

초등학생의 사교육비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과목은 주요 과목(69%)으로 초등학생부터 국영수 등 주요 과목에 대한 사교육비 지출 비율이 높았다.

신한은행은 이를 포함해 '2018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에 수록될 7가지 핵심 이슈를 공개했다. 취업준비생, 사회초년생, 1인 가구, 경력단절 여성, 창업 준비, 자녀 교육비, 노후 준비 등 7가지 주제를 중점적으로 다룬다.

이번에 공개된 자료는 신한은행 빅데이터센터에서 지난 9월부터 2개월여에 걸쳐 실시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신한은행은 작년부터 매년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 발간을 위해 금융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는 1년 전과 비교해 대상 인원 수를 1만명에서 2만명으로 늘렸고, 범위도 소득이 있는 경제 생활자에서 주부, 취업준비생 등을 포함한 일반 금융소비자로 확대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최근 타기관들이 발표한 조사결과가 단순히 트렌드만을 제시했다면 '2018 신한은행 보통사람 보고서'는 나와 비슷한 경제환경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의 실질적인 현황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차별성이 있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2018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를 내년 1월 정식으로 발간할 예정이다. 보고서에는 이번에 공개한 7가지 이슈와 기타 주제들에 대한 보다 자세한 분석 및 경제생활이 유사한 그룹별 금융생활 현황 비교 자료까지 포함된다. 조사 결과는 은행 내부 데이터와 결합해 고객의 행동 패턴 분석, 상품 및 서비스 개발 등에 폭넓게 활용된다.

조사된 데이터들은 고객들이 재무관리에 활용할 수 있도록 신한은행 전 영업점에서 시행 중인 '빅데이터 상담지원 시스템'에도 탑재될 계획이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