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원전' 딛고… 한전, 영국 원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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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어사이드 우선협상자 선정
2030년까지 3기 건설사업
탈원전 정책 바뀔까 '촉각'
2030년까지 3기 건설사업
탈원전 정책 바뀔까 '촉각'
한전은 6일 영국 무어사이드 원전 사업자인 뉴제너레이션의 지분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한전은 내년 상반기까지 지분 인수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무어사이드 원전 사업은 영국 북서부에 2030년께까지 3.8GW의 원전 3기를 짓는 프로젝트다. 사업비가 21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 대형 사업이다.
뉴제너레이션은 일본 도시바가 지분 100%를 갖고 있다. 미국 원전 사업에서 대규모 손실을 본 도시바는 원전사업부문을 정리하기로 하고 뉴제너레이션 지분 매각을 추진해 왔다. 한전이 뉴제너레이션 지분 100%를 인수하는 데 드는 비용은 3000억원대로 추산된다.
주한규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는 “무어사이드 원전에서 생산하는 전기를 얼마나 비싸게 받을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며 “이와 관련한 협상은 영국 정부와 해야 하기 때문에 한국 정부가 얼마나 적극적으로 나서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주 교수는 “탈원전 정책이 계속된다면 해외 원전 건설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무어사이드 원전 건설을 시작하기까지 5년은 걸릴 것”이라며 “그동안 국내에서 신규 원전을 짓지 않으면 관련 업체들이 도산하거나 업종을 변경해 기술력을 유지하기 어렵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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