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우리나라 전체 교역량의 2%도 채 되지 않던 러시아가 경제·외교분야 핵심 국가로 떠올랐습니다.양국 정상이 에너지와 항만 등 극동 개발에 협력하기로 한데 이어 유라시아와 한국을 아우르는 경제연합 구성도 추진되고 있습니다.중국을 대체할 새로운 교역망을 만들고 한반도 위기관리도 가능하다는 계산인데, 정부의 대외정책을 뒷받침할 민간차원의 교류도 본격화될 걸로 보입니다.김종학 기자입니다.<기자>러시아가 중국과 미국에 의존해 온 한국의 대안 경제권역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북핵 문제에 막혀 한동안 교류에 진전이 없던 러시아와 교역은 올해들어 50% 이상 늘어날 만큼 분위기가 크게 달라졌습니다.양국 정상이 지난 9월 동방경제포럼을 통해 에너지 등 9개 분야 협력을 추진하기로한데 이어 유라시아경제연합과의 자유무역협정 준비작업 등 가시적인 성과도 내고 있습니다.<인터뷰 / 송영길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미국과 중국에 너무 의존돼 있는 경제구조를 신북방정책과 신남방정책으로 다변화시켜서 포트폴리오로 하겠다. 그리고 우리 대한민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겠다는 게 있고요"정부차원의 협력이 강화되면서 양국 학계와 민간 차원의 교류도 본격화되고 있습니다.러시아의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발다이클럽`과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이 서울에서 아시아지역 컨퍼런스를 개최했는데. 러시아 외무차관, 송영길 북방경제협력위원장 등 양국 고위급을 비롯해 러시아 현지언론까지 나서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인터뷰 / 현정택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원장>"그런 잠재력을 개발시켜 나가면 일단 경제적으로 큰 협력의 잠재력이 있다고 볼 수 있고, 그게 잘되면 또 외교안보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러시아를 중심으로 카자흐스탄, 벨라루스 등 5개 나라로 구성된 유라시아경제연합 EAEU는 2억명의 인구와 천연가스 등 에너지 자원을 보유한 거대 시장입니다.에너지와 자원에 비해 산업기술은 상대적으로 부족한데, 정부는 이 지역의해운·에너지·항만·북극항로 등 이른바 `신북방정책`을 통해 러시아와 협력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여기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낙후된 극동 지역을 개발하는 `신동방정책`과 동남아시아 진출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한국이 핵심 파트너로 떠올랐습니다.정부는 다음달 7일 러시아 등과의 경제협력 프로젝트를 이끌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첫 회의를 열고, 현대차 등 600개 유관 기업이 참여하는 한-러 지역 경제협의회를 출범시킬 예정입니다.한국경제TV 김종학입니다.김종학기자 jhkim@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뭉쳐야 뜬다’ 비, “딸 쌍꺼풀 있다” 김태희 닮은 2세 자랑ㆍ방예담, 억울한 성별 논란도? 얼마나 변했길래…ㆍ박정운 가상화폐 사기 연루 ‘충격’…전설의 가수가 대체 왜?ㆍ정은지, ‘테러범’은 한국계 미국인? 왜 못잡나 봤더니…ㆍ소진, 인스타그램서 깜짝 `볼륨감` 공개? "옷이 좀…"ⓒ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