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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가 쓰는 드라이버는 여자 캘러웨이·남자 테일러메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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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녀 따라 사용률 서로 2배차 1위…"제품 특성에 따라 선호도 갈려"
    프로가 쓰는 드라이버는 여자 캘러웨이·남자 테일러메이드
    골프팬들은 프로 선수가 쓰는 클럽, 입는 옷 등 용품에 관심이 많다.

    프로 선수들이 많이 쓰는 용품은 매출도 그만큼 뛰기 마련이다.

    용품 회사나 의류 업체가 많은 돈을 들여 프로 선수를 후원하는 이유다.

    하지만 의류와 달리 클럽은 우선 선수의 마음을 사야 한다.

    성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선수들이 쓰지 않는다.

    골프 용품 가운데 가장 관심이 뜨거운 아이템은 역시 드라이버다.

    드라이버는 선수 사용률에 따라 매출에 영향을 많이 미친다.

    골프 통계 조사 전문 기업 CNPS에 따르면 올해 국내 프로 투어 무대에서 선수들이 가장 많이 사용한 드라이버는 남녀 선수별 차이가 극명하게 갈렸다.

    CNPS는 국내 프로 골프 투어 대회 때마다 선수들이 들고나온 용품은 하나하나 조사해 용품 업체 등에 마케팅용 자료를 제공한다.

    자료의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용품 업체 자체 조사는 인정하지 않는다.

    CNPS 조사 결과 여자 선수는 캘러웨이, 남자 선수는 테일러메이드 선호 현상이 두드러졌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선수 41. 9%가 캘러웨이 드라이버로 경기를 치렀다.

    21.3%의 선수가 선택한 테일러메이드보다 두배가 많았다.

    이정은(21), 김지현(26), 오지현(21), 김해림(28) 등 KLPGA투어 '빅4'가 모두 캘러웨이 드라이버를 사용했다.

    이런 캘러웨이 드라이버의 인기는 그러나 남자 선수들에게는 해당이 없다.

    CNPS 조사 결과 올해 한국프로골프(KPGA)코리안투어에서는 선수 44.1%가 테일러메이드 드라이버를 사용했다.

    캘러웨이 드라이버 사용률은 23.5%였다.

    여자 선수와 완전히 딴판이다.

    코리안투어 대상을 차지한 최진호(34)와 상금왕에 오른 김승혁(31) 모두 테일러메아드 드라이버를 썼다.

    이런 극명한 차이의 이유는 두 회사 제품의 특성에서 비롯됐다.

    캘러웨이 측은 "심리적으로 편한 디자인에 쉽게 비거리를 낼 수 있어 여자 선수들이 선호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비거리보다는 다양한 구질을 구사하는데 적합한 드라이버를 좋아하는 남자 선수들은 테일러메이드 제품에 더 끌렸다는 분석이다.

    투어 무대에서 캘러웨이와 테일러메이드의 압도적인 사용률은 그러나 선수 대상 마케팅 활동의 결과물일 뿐이라는 시각도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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