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크리스티·필립스도 홍콩 경매 나서…24~26일 '20세기&동시대 미술' 등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홍콩에서는 매년 5월, 11월 두 차례에 걸쳐 대규모 미술품 경매행사가 열린다. 크리스티는 지난해 홍콩에서 아시아 근·현대 미술품을 팔아 2100억원의 낙찰총액을 기록했다. 서울옥션도 2008년 지점을 낸 이후 2500억원대 미술품을 거래했다. 금융허브 홍콩이 아시아의 ‘아트허브’로 급성장한 것은 미술품 거래에 붙는 세금이 거의 없기 때문. 비거주자가 그림을 팔 때만 거래세 0.5%를 물린다. 세계적인 경매회사들이 홍콩에서 앞다퉈 미술품 판매 마케팅을 펼치는 까닭이다.

    홍콩 크리스티와 런던 필립스도 이번 주말 아시아 슈퍼리치 잡기에 나선다. 크리스티는 홍콩 컨벤션센터에서 오는 24~25일 ‘아시아 20세기&동시대 미술’을 비롯해 보석, 와인, 시계 등 18개 경매행사를 잇달아 펼친다. ‘아시아 20세기&동시대 미술’ 경매에는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 근·현대 작가 작품 500여 점이 출품된다. 경매 추정가만 26억2000만 홍콩달러(약 3700억원)에 달한다. 중국 근대미술 거장 자우키의 추상화가 추정가 8500만~1억2500만 홍콩달러(120억~210억원)에 나와 이번 경매 최고가에 도전한다. 한국 작가로는 박서보, 정상화, 윤형근의 단색화도 경매에 부쳐진다.

    필립스는 26일 홍콩 만다린 오리엔탈호텔에서 ‘20세기 및 동시대 미술&디자인 이브닝 세일’ 경매행사를 연다. 필립스는 작년 11월 홍콩에서 첫 현대 미술과 디자인 경매를 시작했다. 이번 경매에는 미국 작가 리처드 프린스의 대표작 ‘간호사 케티’를 추정가 3100만~4100만 홍콩달러(45억~59억원), 미국 팝아트 거장 로이 리히텐슈타인의 작품도 추정가 450만~650만 홍콩달러 등에 나온다. 한국 작품으로는 이우환, 정상화, 김창열, 오수환 작품을 소개한다.

    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정명훈 “KBS교향악단 韓대표 악단 위상 찾을 것”

      마에스트로 정명훈(72)이 10년 만에 국내 오케스트라의 수장으로 돌아왔다. 과거 서울시향 음악감독 시절 정명훈이 '성과'와 '완성도'에 방점을 찍었다면, 일흔이 넘어 돌아온 거장은 '여유'와 '책임'을 강조했다.정명훈 KBS교향악단 제10대 음악감독은 26일 서울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KBS교향악단 창단 7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감독직을 맡기엔 너무 늦었다(Too late)고 생각했으나, 조국에 대한 책임감과 음악가들에 대한 애정 때문에 결심을 굳혔다"고 소회를 밝혔다.정 감독의 국내 악단 복귀는 지난 2015년 서울시립교향악단을 떠난 이후 정확히 10년 만이다. 그는 "20년 전 서울시향 시절엔 '올림픽 팀'을 만들듯 확실한 목표와 조건이 있었지만 지금은 다르다"며 "이제는 음악가들이 마음껏 연주할 수 있도록 돕고, 무대 위 모든 책임은 내가 지는 지휘자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그는 이어 "KBS교향악단은 예전부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오케스트라라고 생각했다"며 "그 자리에 걸맞은 방향으로 계속 나아갈 수 있도록 돕겠다"고 강조했다. 악단이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서는 "단원들이 동료와 함께 만드는 음악의 위대함을 체감하고, 스스로 프라이드를 느끼는 악단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정 감독은 2026년부터 이탈리아 라 스칼라 극장과 부산클래식, KBS교향악단 음악감독직을 동시에 수행하게 된다. 일각에서 제기된 물리적 시간 부족 우려에 대해 그는 미국 등 기타 해외 일정을 대부분 정리하고 이탈리아, 프랑스, 한국 세 거점에만 집중하겠다고 밝혔다.그는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온 단원들이기에 짧은 시간에도

    2. 2

      내일 아침도 '동장군' 찾아온다…'영하 10도' 낮부터 기온 올라

      토요일인 27일 아침에도 동장군이 찾아올 전망이다.26일 기상청은 내일(27일) 오전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아래로 떨어지며 전국에 강추위가 이어진다면서 추위는 낮부터 차차 풀리며 전국 대부분 지역이 영상권 기온을 회복한다고 전했다.기상청에 따르면 북서쪽에서 내려온 찬 공기의 영향으로 오는 27일 아침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평년보다 2∼7도 낮은 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27일 아침 최저기온은 -15∼-3도, 낮 최고기온은 0∼8도가 되겠다.중부지방과 경북내륙 일부 지역에 한파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27일 아침 기온이 중부내륙과 전북동부, 경북권내륙을 중심으로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지고, 경기북부내륙과 강원내륙·산지, 충북북부는 영하 15도 안팎으로 더 춥겠다.강한 바람의 영향으로 체감온도는 더욱 낮겠다.주요 도시의 예상 최저기온과 최고기온은 서울 -11도와 3도, 인천 -8도와 4도, 수원 -10도와 3도, 강릉 -4도와 6도, 대전 -8도와 5도, 세종 -8도와 4도, 광주 -4도와 6도, 대구 -6도와 5도, 울산 -5도와 6도, 부산 -3도와 7도, 제주 3도와 9도다.기온은 27일 낮부터 차차 올라 주말 동안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고, 토요일 비나 눈이 내리는 지역도 있겠다.서울·인천·경기남부와 경기북부·강원남부내륙·충청권은 오후 6시 전에 눈이 조금 쌓이는 곳이 있겠다. 제주는 27일 새벽까지 비 또는 눈이 내리겠다.또 동해와 남해, 제주를 중심으로 27일 시속 30∼65㎞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겠으니 항해나 조업 선박은 각별히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기상청은 전했다.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3. 3

      앉지도 눕지도 못했던 소녀, 이제 '꿀잠' 잔다…무슨 사연 있길래

      제대로 앉지도 눕지도 못했던 필리핀 10세 소녀가 세브란스병원에서 새 삶을 얻었다. 이 소녀는 척추뼈에 있는 신경 조직이 외부로 돌출돼 하반신 마비로 일상생활은 물론 제대로 잠들지 못하는 날이 많았다.26일 세브란스병원은 출생아 1000명 중 1명 이하에서 발생하는 '수막척수류'를 앓던 필리핀의 10세 소녀 조안나(Babaran Johanna Lyn Fuentes)를 초청해 치료했다고 밝혔다.수막척수류는 척수를 둘러싼 척추뼈와 경막에 선천적으로 결손이 발생해 그 안의 신경 조직이 외부로 나와 있는 상태를 칭한다.척추 내부를 통과하는 신경관인 척수관은 임신 초기인 3∼4주 때 닫혀야 하는데, 조안나의 경우 신경관이 열린 채로 태어났고, 뇌와 척수 발달의 기초가 되는 척수관이 머리 쪽에서 안 닫히면 무뇌증을, 허리 쪽에서 안 닫히면 수막과 척수가 외관상으로 돌출한 수막척수류를 앓게 된다.조안나의 경우 척수 신경이 등 부위에서 돌출된 상태로 태어나 하반신 마비와 근력 저하, 배설 장애 등을 동반하는 수막척수류 사례다.통상 출생 직후 신경관 봉합 수술을 시행해야 하지만, 조안나는 어려운 경제적 사정 탓에 시기를 놓쳤다. 이 상태로 10년 가까이 지나면서 상태가 악화했다.최근에는 등에 돌출된 척수 신경의 통증이 커지면서 휠체어에 앉지도, 침대에 눕지도 못하게 된 조안나는 일상생활은 물론이고 제대로 잠들지 못하는 날이 많아졌다.조안나의 딱한 사정은 필리핀 빈민촌에서 사역하던 이정현 선교사에 의해 세브란스병원에 알려졌고, 세브란스병원은 조안나를 '글로벌 세브란스 글로벌 채리티(Global Severance Global Charity)' 프로그램 대상자로 선정해 초청했다.글로벌 세브란스 글로벌 채리티는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