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9일 SKC가 투자사들의 실적 개선세에 4분기에도 호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2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동욱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며 "신사업 부문의 투자 효과가 실적에 반영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화학부문은 원재로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에도 불구하고 판매량 확대에 따른 외형 성장으로 영업이익이 0.6% 증가한 331억원을 기록했다"며 "팔름 부문은 SKC HT&M의 연결회사 편입으로 외형은 성장했지만 SKC Inc의 영업적자 지속으로 영업이익이 17억원(-32%)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사업과 기타 부문에서는 SKC솔믹스와 SK바이오랜드의 이익이 늘어나며 전분기 대비 52.3% 증가한 134억원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화학 부문이 마진 피크 우려 속에서도 포트폴리오 개선으로 여전히 견고한 마진율을 유지하고 있다"며 "SK텔레시스와 SKC솔믹스 등 투자사들의 실적 개선세도 본격적"이라며 SKC의 선전을 예고했다.

또한 "SKC HT&M 지분 인수 및 SKC Inc 제품믹스 개선으로 필름 부문 실적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예상했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