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방한] 한미 정상 캠프 험프리스 함께 방문… 장병들과 오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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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먼저 도착해 '파격 영접'…"가장 어려울 때 피 흘린 진정한 친구"
韓대통령, 방한 美대통령 영접 위해 미군기지 방문한 것은 처음
양국 정상 동시에 입장하자 한미 장병들 박수·환호로 환영
미8군 사령관 "캠프 험프리스는 한미동맹을 향한 영원한 헌신의 상징"
트럼프, 전용 헬기 타고 캠프 험프리스 상공 돌며 기지 관련 보고받아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 한미동맹의 상징인 '캠프 험프리스'를 함께 방문했다.
'캠프 험프리스' 방문은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첫 일정으로, 애초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맞이할 예정이었으나, 국빈의 격에 걸맞은 최고의 예우로 트럼프 대통령을 맞이하기 위해 전격적으로 캠프 험프리스를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을 맞이했다.
우리나라 대통령이 방한하는 미국 대통령을 청와대가 아닌 미군기지에서 맞이한 것은 처음 있는 파격적인 의전이다.
캠프 험프리스는 주한미군의 지상군인 미 8군이 주둔하는 기지로, 2007년 공사에 착수해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부지와 건설 비용 100억달러(현재 환율 기준 약 11조원) 가운데 한국이 92%를 부담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오늘 문 대통령의 험프리스 방문은 세계 최대이자 최고 수준으로 건설 중인 주한미군 기지 이전 사업의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단단한 동맹과 철통 같은 공조체제를 확인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보다 먼저 캠프 험프리스에 도착한 문 대통령은 토머스 밴달 미8군 사령관으로부터 기지 상황을 보고받았다.
이 자리에서 밴달 사령관은 "평택기지는 한미동맹을 향한 영원한 헌신의 상징이자 '왕관 위의 보석'같은 곳"이라며 "107억 달러에 달하는 건설비용의 92%를 부담한 한국과 한국민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이날 낮 전용기 '에어포스 원'을 타고 주한 미 공군의 오산기지에 도착한 뒤 전용 헬기 '마린 원'으로 갈아타고 캠프 험프리스에 도착한 트럼프 대통령과 조우했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장병과의 식사가 예정된 기지 내 식당 앞에서 만나 함께 식당에 들어섰다.
양국 군 최고 통수권자가 동시에 입장하자 식당 안에 도열해 있던 한미 양국 군 지휘관과 장병들은 박수와 환호로 환영했고,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동시에 손을 올려 이에 답했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군 병사 1명을 사이에 두고 나란히 자리를 잡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모두 반갑다, 좋은 음식이다, 고맙다"(Hello everybody, Good food, Thank you all)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어려울 때 진정한 친구를 알 수 있다고 한다"며 "여러분은 우리 대한민국이 가장 어려울 때 함께 피 흘린 진정한 친구이며, 한미동맹의 아주 든든한 초석이고 한미동맹의 미래"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함께 한반도, 나아가서는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을 만들어가자"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은 매우 역사적인 날"이라며 "한미 대통령이 역사상 처음으로 한미 장병을 격려하기 위해 함께 미군 기지에 방문한 날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자리에 계신 모든 한미 장병, 특히 미국 장병에게 각별한 감사와 격려의 인사를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선 채로 인사말을 했으며 트럼프 대통령도 바로 옆에 서서 경청했다.
문 대통령은 인사말을 끝내고 트럼프 대통령과 굳게 악수를 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박수를 치면서 장병들을 향해 주먹을 불끈 쥐어 보이기도 했다.
오찬을 마친 문 대통령은 공식 환영행사를 주재하기 위해 먼저 청와대로 떠났고, 트럼프 대통령은 캠프 험프리스에 있는 미 8군사령부로 이동해 한미 양국 군의 정세 브리핑을 청취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전용 헬기 '마린 원'에 탑승한 채 캠프 험프리스 상공을 돌며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으로부터 기지 개황 등을 보고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캠프 험프리스 관련 보고에 상당한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캠프 험프리스 상공 보고에 예상보다 많은 시간을 할애해 용산 미군기지 도착이 20분가량 늦어졌다.
/연합뉴스
韓대통령, 방한 美대통령 영접 위해 미군기지 방문한 것은 처음
양국 정상 동시에 입장하자 한미 장병들 박수·환호로 환영
미8군 사령관 "캠프 험프리스는 한미동맹을 향한 영원한 헌신의 상징"
트럼프, 전용 헬기 타고 캠프 험프리스 상공 돌며 기지 관련 보고받아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 한미동맹의 상징인 '캠프 험프리스'를 함께 방문했다.
'캠프 험프리스' 방문은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첫 일정으로, 애초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맞이할 예정이었으나, 국빈의 격에 걸맞은 최고의 예우로 트럼프 대통령을 맞이하기 위해 전격적으로 캠프 험프리스를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을 맞이했다.
우리나라 대통령이 방한하는 미국 대통령을 청와대가 아닌 미군기지에서 맞이한 것은 처음 있는 파격적인 의전이다.
캠프 험프리스는 주한미군의 지상군인 미 8군이 주둔하는 기지로, 2007년 공사에 착수해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부지와 건설 비용 100억달러(현재 환율 기준 약 11조원) 가운데 한국이 92%를 부담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오늘 문 대통령의 험프리스 방문은 세계 최대이자 최고 수준으로 건설 중인 주한미군 기지 이전 사업의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단단한 동맹과 철통 같은 공조체제를 확인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보다 먼저 캠프 험프리스에 도착한 문 대통령은 토머스 밴달 미8군 사령관으로부터 기지 상황을 보고받았다.
이 자리에서 밴달 사령관은 "평택기지는 한미동맹을 향한 영원한 헌신의 상징이자 '왕관 위의 보석'같은 곳"이라며 "107억 달러에 달하는 건설비용의 92%를 부담한 한국과 한국민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이날 낮 전용기 '에어포스 원'을 타고 주한 미 공군의 오산기지에 도착한 뒤 전용 헬기 '마린 원'으로 갈아타고 캠프 험프리스에 도착한 트럼프 대통령과 조우했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장병과의 식사가 예정된 기지 내 식당 앞에서 만나 함께 식당에 들어섰다.
양국 군 최고 통수권자가 동시에 입장하자 식당 안에 도열해 있던 한미 양국 군 지휘관과 장병들은 박수와 환호로 환영했고,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동시에 손을 올려 이에 답했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군 병사 1명을 사이에 두고 나란히 자리를 잡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모두 반갑다, 좋은 음식이다, 고맙다"(Hello everybody, Good food, Thank you all)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어려울 때 진정한 친구를 알 수 있다고 한다"며 "여러분은 우리 대한민국이 가장 어려울 때 함께 피 흘린 진정한 친구이며, 한미동맹의 아주 든든한 초석이고 한미동맹의 미래"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함께 한반도, 나아가서는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을 만들어가자"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은 매우 역사적인 날"이라며 "한미 대통령이 역사상 처음으로 한미 장병을 격려하기 위해 함께 미군 기지에 방문한 날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자리에 계신 모든 한미 장병, 특히 미국 장병에게 각별한 감사와 격려의 인사를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선 채로 인사말을 했으며 트럼프 대통령도 바로 옆에 서서 경청했다.
문 대통령은 인사말을 끝내고 트럼프 대통령과 굳게 악수를 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박수를 치면서 장병들을 향해 주먹을 불끈 쥐어 보이기도 했다.
오찬을 마친 문 대통령은 공식 환영행사를 주재하기 위해 먼저 청와대로 떠났고, 트럼프 대통령은 캠프 험프리스에 있는 미 8군사령부로 이동해 한미 양국 군의 정세 브리핑을 청취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전용 헬기 '마린 원'에 탑승한 채 캠프 험프리스 상공을 돌며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으로부터 기지 개황 등을 보고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캠프 험프리스 관련 보고에 상당한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캠프 험프리스 상공 보고에 예상보다 많은 시간을 할애해 용산 미군기지 도착이 20분가량 늦어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