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산업단지 빈 부지에 첫 '스마트업파크' 문 열었다
산업단지 내 유휴부지를 활용해 생산·연구·기업 지원, 편의 및 여가·주거복지시설 등을 한 곳에 모은 ‘스마트업파크’가 문을 열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지난 3일 창원산업단지에서 스마트업파크 출범 및 경남창원산학융합지구(사진) 개교식 행사를 열었다. 이번에 처음 선보인 스마트업파크는 정부가 낡은 산업단지를 혁신하는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산업단지 융복합집적지 조성사업’의 고유 브랜드다.

이 파크는 산단공이 보유한 유휴부지 3만7400㎡에 총사업비 2481억원(국비 602억원, 지방비 95억원, 민간 1784억원)을 투입해 창원산단에 흩어져 있는 경제 혁신 주체들을 하나의 공간에 모으고 유기적으로 클러스터화했다.

이 파크에는 생산지원시설, 연구개발 및 기업지원시설, 근로자복지타운 오피스텔 어린이집 등 주거복지시설, 편의·여가시설 등이 반경 300m 안에 자리잡는다. 경남창원산학융합지구, 근로자복지타운, 근로자기숙형 오피스텔, 공동직장어린이집 등 일부는 완공됐고 스마트혁신지원센터는 내년, 스마트업타워(지식산업센터)는 2019년 완공될 예정이다.

경남창원산학융합지구는 경상대와 경남대, 마산대가 함께 참여한 산학캠퍼스로 기계 관련 6개 학과가 운영되며 기업연구관에는 40여 개 기업이 입주할 예정이다.

황규연 산단공 이사장은 “창원스마트업파크는 창업과 혁신의 공간, 문화·복지가 어우러진 성공적인 융합모델이 될 것”이라며 “전국 산업단지에 노하우를 전파해 스마트업파크가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낙훈 중소기업전문기자 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