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대한항공에서 호텔 숙박 초대권을 받아 이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숙박비용은 즉각 반환하겠다"고 밝혔다.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23일 "부정한 돈 받고 걸리면 반환하면 끝인가"라며 "이런 식이면 대한민국에 감옥 갈 사람 한 명도 없을 것이다"라고 직격탄을 날렸다.앞서 김 원내대표는 대한항공에서 받은 호텔 숙박 초대권으로 지난해 11월, 2박 3일 동안 160여만원 상당의 객실과 서비스를 이용한 정황이 드러나자 "이유 불문 적절하지 못했다"고 입장을 밝혔다.그는 "숙박료는 (알려진 것과) 상당히 편차가 크다. 확인 결과, 2025년 현재 판매가는 조식 2인 포함해 1일 30만원대 초중반"이라며 "앞으로 처신에 더욱 만전을 기하겠다. 숙박비용은 즉각 반환하겠다"고 했다.조용술 국민의힘 대변인은 논평에서 "청탁금지법은 직무 관련성 여부를 떠나 100만원이 넘는 금품 수수를 금지하고 있어 위반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올해 지역 인재 9급 수습 직원 선발 시험에서 17~18세가 다수 합격했다. 인사혁신처는 이번 시험에서 특성화 고등학교, 마이스터고, 전문대학 등의 졸업자와 졸업예정자 258명이 최종 합격했다고 23일 밝혔다.분야별 합격자를 살펴보면 행정직군 195명, 과학 기술직군 63명이다. 합격자 평균 연령은 19세로 지난해 19.3세보다 어려졌다. 연령대별로는 17∼18세가 179명(69.4%)에 달했다. 19∼20세는 56명(21.7%)으로 뒤를 이었다.지역별로는 수도권 74명(28.7%), 비수도권 184명(71.3%)으로 집계됐다. 여성 190명(73.6%), 남성 68명(26.4%)이 합격했다.지역 인재 9급 선발시험은 지역 균형 발전과 공직 다양성을 도모하고 우수한 고교 출신 인재가 공직에 진입할 수 있도록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2012년 도입되었다.지역별 균형 선발 원칙에 따라 합격자가 특정 지역에 집중되지 않도록 광역자치단체별 합격자 수를 20% 이내로 제한한다. 제도 시행 이후 지난해까지 총 2700명이 합격했다.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대한항공으로부터 호텔 숙박권을 무상으로 제공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이유불문 적절하지 못했다”고 23일 사과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앞으로 처신에 더욱 만전을 기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한 매체는 김 원내대표가 지난해 11월 대한항공에서 받은 호텔 숙박 초대권으로 2박 3일간 조식을 포함해 160여만 원 상당의 로열 스위트룸 객실과 서비스를 이용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초대권을 받고 이용했을 당시 김 원내대표는 대한항공 관련 현안이 논의되는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이었다. 국민의힘은 청탁금지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조용술 국민의힘 대변인은 논평에서 “청탁금지법은 직무 관련 여부를 떠나 100만 원이 넘는 금품 수수를 금지하고 있어 위반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며 “여당 실세의 금품수수 및 갑질 논란에 대한 성역 없는 진상 조사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청탁금지법은 직무 관련성이 없을 경우에도 1회 100만 원 이하의 금품만 받을 수 있다. 김 원내대표는 “숙박료는 상당히 편차가 크다”며 “확인 결과, 2025년 현재 판매가는 조식 2인 포함해 1일 30만 원대 초중반”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숙박 비용은 즉각 반환하겠다”고 말했다.참여연대는 이날 논평을 내고 “직무관련자에게 받은 금품으로 청탁금지법 위반 가능성이 크고, 정치적·윤리적 책임도 피할 수 없다”며 “김 원내대표는 의혹이 제기된 당사자로서, 관련 사실을 명명백백히 밝히라”고 촉구했다.최형창 기자 call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