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이스라엘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과 미래 기술 개발에 나선다.

현대차그룹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이스라엘에서 열린 ‘2017 대체연료·스마트 모빌리티 서밋’에서 이러한 계획을 밝혔다.

지영조 현대차그룹 전략기술본부장(부사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이스라엘 유망 스타트업과 미래 혁신 기술 분야에서 전방위적 협력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인공지능(AI)과 사이버 보안 등의 분야에서 유망한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투자 및 공동 개발을 추진한다. 투자는 직간접 투자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사업 추진을 담당할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를 내년 초 현지에 설립한다. 이를 통해 미래 성장동력과 가치 창출 등을 끌어낸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지 부사장은 “완전히 새로운 모빌리티를 선보이기 위해 스타트업과 손잡는다”며 “또 하나의 기적을 만들어 내는 과정을 지켜봐 달라”고 덧붙였다.

현대차그룹은 이와 함께 국내 스타트업을 대상으로도 투자와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